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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마이애미 3연패 벼랑, 홈서 불스에 96-104

Los Angeles

2007.04.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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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도 댈러스에 2승1패
지난해 결승전에 진출했던 팀들이 나란히 탈락위기에 놓였다.

섀킬 오닐(가운데)이 27일 불스 벤 월러스(왼쪽)와 루올 뎅의 샌드위치 마크 사이에서 특유의 버릇인 혀를 내밀고 골밑슛을 노리고 있다.

섀킬 오닐(가운데)이 27일 불스 벤 월러스(왼쪽)와 루올 뎅의 샌드위치 마크 사이에서 특유의 버릇인 혀를 내밀고 골밑슛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히트가 왕관을 내놓게 생겼다.

비록 홈 경기였지만 마이애미는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벤 고든(27점)-루올 뎅(24점) 듀오를 당해내지 못해 시카고 불스에 96-104로 완패했다.

시리즈 3연패를 당한 마이애미는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금까지 NBA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이긴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히트는 종료 2분33초 전 드웨인 웨이드(28점 9리바운드)의 점프슛으로 96-99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섀킬 오닐(23점 13리바운드)이 자유투 12개 기회를 얻어 3번 밖에 림을 가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댈러스 매버릭스도 시리즈 1승2패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원정에서 치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3차전에서 91-109로 대패했다.

워리어스는 제이슨 리처드슨이 30점 배런 데이비스가 24점을 올렸고 야투 성공률이 48%를 웃돌며 댈러스를 경기 초반부터 농락했다.

제이슨 키드가 트리플-더블로 투혼을 불사른 뉴저지 네츠도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시리즈 2승1패를 만들었다.

뉴저지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키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를 102-89로 제압했다.

키드는 전날 왼 무릎 부상으로 연습에 불참했으나 이날 언제 아팠냐는 듯 16득점 16리바운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1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종전 키드의 PO 최다 어시스트는 피닉스 선스 시절 16어시스트였다.

이로써 키드는 윌트 챔벌레인을 제치고 래리 버드와 함께 커리어 포스트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2위에 올렸다. 이부문 1위는 매직 잔슨. 키드는 매직에 20개차로 뒤져있다.

'덩크왕' 빈스 카터도 37득점으로 토론토를 두들겼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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