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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드 제품을 싼 가격에…아웃렛

Los Angeles

2007.05.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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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보다 30%~50% 저렴
아웃렛은 싼 가격에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아웃렛은 싼 가격에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브랜드 제품을 싼 값에 사기에 최적인 장소는? 대표적인 곳이 아웃렛이다.

아웃렛은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샤핑의 명소이다. 이런 까닭에 대개 도심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져 있지만 주말이면 사람들로 발디딜틈 없이 북적인다. 카마리오 시타델 카바존 등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아웃렛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까닭에 캘리포니아 한인들의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이 아웃렛을 이용해봤을터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호에서 아웃렛을 집중 조명해 소개했다. 아웃렛의 역사와 구조에서 정말 알뜰 샤핑이 가능한 장소인지 팔리는 제품의 품질이 믿을만한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아웃렛을 더욱 알차게 이용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중 일부를 발췌해봤다.

▷아웃렛의 유리

아웃렛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세기이다. 공장옆에 위치해 만들어진 제품을 바로 파는 장소였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판매가격을 낯춘다는 기본 개념은 지금의 아웃렛과 유사했다.

오늘날 아웃렛은 여기에 이월상품이나 하자있는 상품을 처분하는 장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잠재고객을 끌어들이는 장소로 개념이 더욱 확대됐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 위치에 있는 전체 아웃렛의 40%는 첼시(Chelsea) 탱거(Tanger) 프라임(Prime)의 3개 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얼마나 싸나?

아웃렛이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이유는 싼 가격에 있다. 연중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는 아웃렛에서는 구찌나 프라다같은 명품 브랜드들조차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다. 아웃렛이 싼 가격에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임은 확실하다.

아웃렛 샤핑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지 밸류 리테일 뉴스에 따르면 백화점등 일반 샤핑몰에서 할인기간에 제품을 구입할때와 비교해도 평균 30~50%가 저렴하다.

일례로 나이키 쇽스 리스판드 운동화의 백화점 할인 판매가는 150달러이지만 아웃렛에서는 99달러이다. 이른바 명품의 경우도 마찬가지. 세계에서 가장 큰 아웃렛인 뉴욕 인근의 우드베리 아웃렛에서는 정가 675달러인 구찌 핸드백을 47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평균치일뿐이다. 따라서 아웃렛이 어떤 경우에도 가장 싸게 샤핑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브랜드에 따라 발품을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 제품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 경로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아웃렛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웃렛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수 있는 장소일뿐이다.

▷제품 믿을만 하나

아웃렛 제품이 싼 가장 큰 이유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제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고를 처분해야 하는 이월상품이거나 하자가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싼 것 또한 사실이다.

브랜드에 따라 아예 아웃렛 전용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갭의 '커비 진'이나 폴로 랄프로렌의 '시그내쳐 챈들러 타월'같은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들은 아웃렛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관련 갭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의 아웃렛에서 팔리는 제품은 대부분 아웃렛에서 팔려는 목적에서 별도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에디 바우어 브룩스 브라더스 폴로 타미 힐피거 등은 일반 매장에서 팔리는 제품이 아웃렛에서도 똑같이 팔리지만 때때로 아웃렛용 제품이 별도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한가지는 확실하다. 다소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이든 아웃렛 전용 제품이든 이월상품이든 제품의 질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컨슈머 리포트가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5%가 아웃렛의 제품 품질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성복 브랜드 리즈 클레이븐의 제인 랜들 부사장은 "사람들은 브랜드를 보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를 보지는 않는다"며 "아웃렛 제품이라도 브랜드의 신뢰도를 유지하려면 일반 제품과 똑같은 품질을 유지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고로 소비자들이 아웃렛 샤핑에서 가장 만족감을 표시한 브랜드는 카터스 코닝 해리&데이빗키친 컬렉션 레녹스미카사 오시코시 B 고시이다.

▷제품 선택의 폭 다양하나

현재 미국에 위치한 아웃렛들은 평균 25만 스퀘어피트에 81개의 브랜드 직영매장들이 들어서있다. 이는 백화점 등 어떤 샤핑몰 형태와 비교해도 제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얘기이다. 펜디 베르사체 구찌같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키친 컬렉션 같은 주방기기 브랜드까지 아웃렛에서 팔리는 제품은 다양하다.

▷샤핑 어떻게 하면 더 알뜰하게

샤핑 시간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인파가 붐비는 주말은 가급적 피해라. 허비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맘에 드는 물건을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아웃렛 샤핑에 가장 적절한 때는 화요일~목요일까지이다. 이때에도 가능한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웃렛에 도착해 샤핑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대가 불가능하다면 저녁식사 시간대에 아웃렛을 찾아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장 붐비는 시간이니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웃렛도 프레지던트 데이 메모리얼 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시기에는 별도의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이때는 싼 아웃렛 제품을 더욱 싼 값에 구입할수 있다. 특별한 샤핑 시기를 제외하고 아웃렛에서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1월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신상품을 반입하기 위해 전년도 재고를 처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첼시탱거프라임등 아웃렛 운영회사의 웹사이트에 회원등록을 해놓으면 주기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수 있다. AAA멤버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브랜드들도 상당수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아웃렛에서 제품을 더 싸게 구입할수 있는 방법이다. 첼시 프리미엄 아웃렛 같은 경우 매주 화요일은 '시니어 디스카운트 데이'로 고령자들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웃렛별로 이와 같이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는지 수시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영수증은 가능한 보관해두는게 좋다. 수시로 판매가격이 변하는 아웃렛에서 영수증 없이 환불을 요청하면 그 매장에서 책정됐던 제품의 최저가를 기준으로 환불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웃렛에 따라 브랜드에 따라 환불기간이 정해져있는 경우도 있고 스토어 크레딧으로만 환불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 또한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박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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