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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사이에 담배 아르바이트 성행

New York

2007.05.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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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 사이에서 위험을 무릅 쓴 '담배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다.

한국에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담배를 싸게 사오면 많게는 800달러 정도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퀸즈에 사는 한 모(25)씨는 최근 한국에 다녀온 친구로부터 말보로 담배 5보루를 100달러에 구입했다. 한씨는 "뉴욕에서 말보로 5보루를 구입하려면 350~400달러가 들기 때문에 한국에 잠시 다녀오는 친구들에게 값싼 면세점 담배를 자주 부탁한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서는 1보루에 70달러를 호가하는 말보로나 팔러먼트 던힐 등을 공항 면세점에서는 17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다녀오는 유학생들이나 휴가를 다녀오는 한인들이 한꺼번에 30~40보루를 사와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담배로 10보루만 들여와도 뉴욕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500~600달러를 절약하는 셈이다.

맨해튼 버룩칼리지에서 회계학MBA를 하고 있는 이건호(34)씨는 "올해로 3년째 매년 방학때마다 공항 면세점에 빈 핸드캐리어 가방을 끌고 들어가 구입한 담배로 가득 채워 입국하고 있다"며 "학생이라 그런지 세관에서 걸린적은 한번도 없고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친구들이 나와 비슷하게 담배를 사온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입해온 면세 담배들은 뉴욕의 비싼 담배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유학생이나 한인 학생들에게 보루당 3~4달러 정도 웃돈을 받고 팔려나간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우려한다. 미국 입국시 담배는 2보루까지만 반입이 허용된다. 이를 어길시에는 많은 벌금을 물어야함은 물론 기록도 남는다. 이 관계자는 입국시 담배 수량 초과로 세관에 적발되는 몇몇 한국인들 때문에 한국인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정우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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