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마더스 데이에 가장 바쁜 업종 가운데 하나가 선물 가게(gift shop)이다. 선물은 남에게 인사나 정을 표하기 때문에 매장에 낭만과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흔치 않은 아이템을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센스가 있는 여성 오너들이 많다. 취급 아이템은 패션 잡화, 사무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다. 거기에 명품까지 취급한다면 가격대는 수달러대에서 수천달러까지.
선물 가게는 인벤토리 싸움이다. 상품 회전율이 빨라야 한다. 사진은 타운 내의 선물 가게로 특정 기사와는 무관함.
타운의 선물 가게 현황을 알아보았다.
운영 쉽지만 경기영향 커
▶ 장단점
2년 전쯤 매물로 나온 선물 가게의 바이어가 나타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딜이 깨졌다. 바이어가 연일 가게 주변에서 지켰으나 바이어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바이어는 매상에 숨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거래를 더 이상 진척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셀러의 말은 달랐다. 그날 하루에 1000달러 이상을 팔았다는 것이다.
선물 가게는 한명의 손님이 제법 많은 매상을 올린다. 리커스토어처럼 손님이 부지런히 드나드는 업종이 아니다. 가게를 팔 때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선물은 의식주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경기를 잘 탄다는 것이다.
장점은 운영이 쉽고 안전하다는 것 따라서 파트타임 종업원 한 명만 있으면 여자 주인 혼자서 운영이 가능하다.
1년 매상 평균내서 산출
▶ 월 평균 매상을 따진다
선물 가게는 카워시처럼 1년 매상을 평균내서 월 매상을 산출한다.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시점은 발렌타인스 데이 마더스 데이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연시 정도다. 추수감사절은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장사가 덜 된다.
'순수익 24배' 적정 매물가
▶ 적정 가격
매상은 월 평균 3만달러. 월 순수입은 1만4000달러선으로 본다. 렌트비는 4500달러로 센 편이다. 사이즈는 1200스퀘어피트.
기타 지출은 세일즈 택스 800달러 유틸리티 500달러 풀타임 종업원 인건비로 1200달러 기타 비용으로 500달러를 잡는다. 따라서 순수익은 6500달러. 셀러는 7000달러를 가져간다고 한다. 리스팅 가격은 인벤토리 7만달러를 포함해 17만달러다. 주인이 일하고 주 7일 영업이니까 순수익의 24배를 친다. 따라서 리스팅 가격은 16만8000달러가 된다. 거기에 인벤토리까지 포함되었으니까 가격은 적당하다. 문제는 새 주인이 전 주인과 같은 매상을 올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진폭 크고 구매력 높아야
▶ 마진 폭
마진 폭은 거의 50%를 넘는다. 아이템에 따라 70~80% 이상인 것도 있다. 따라서 구매력이 매상을 좌우한다. 훌세일 업체로부터 세일할 때 많이 구입해 싸게 파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 남는 물건은 세일 아이템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지고 있다가는 인벤토리로 남는다. 업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선물 가게의 파는 가격에는 인벤토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타운영업 광고 투자해야 효과
▶ 운영의 묘
선물 가게 주인은 여자이어야 한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미술 계통의 공부를 했고 센스 있는 여성이라면 잘 운영할 수 있다. 상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돌아가는 선물 가게라면 일단 성공적으로 본다.
세일즈 우먼 고용도 관건이다. 세일즈 우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아이디어도 있을 수 있다. 종업원이 일하는 시간에 올린 매상의 일정 퍼센티지를 주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