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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최의 재테크] 싼 것만 찾다가는 오히려 '짐'

Los Angeles

2007.06.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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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행콕 파이낸셜 네트웤 매니징 디렉터
누구든지 '명품'을 좋아 한다. 아무리 알뜰살뜰해도 일단 명품이라면 곁눈질이 간다.

지금은 여유가 없다해도 속으론 '섬데이(someday)'를 외친다. 예술품은 차치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옷을 비롯 시계 가구 자동차 심지어 액세서리까지 모든 상품엔 명품이 있다. 명품은 가격보다는 품질이 우선이어야 한다. 우리말에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바꿔 말하면 좋은 것은 쌀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만큼 재질이 우수하고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것이라면 결코 값이 쌀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는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고 취득하는 것이 시장원리고 상도의 예라 할수 있다.

무조건 비싼 것만을 고집하는 '명품족'이라면 곤란해도 분수에 맞는 적당한 명품 소유라면 나름대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편이요 가끔은 소유하는 것에 행복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는 위험을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를들어 집안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진다면 나머지 가족들의 생계는 막막해진다.

또 가족중 누군가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린다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막대한 치료비에 모두 써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보험이다. 든든한 위험 관리의 토대 위에 주식 예금 채권 펀드등의 다른 재테크 상품들을 가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험은 재정관리의 가장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른 것은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가며 구입을 하면서 정작 가정을 지켜주는 울타리인 보험에 대해서는 손쉽게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입을 한다. 그러나 보험은 자신에게 맞는 재정관리의 토대 위에서 구입이 이루어져야지 절대로 가격이 싸다 비싸다는식의 접근은 위험하다. 자칫 잘못하면 미래의 재정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밸리에 거주하는 김모씨(58)는 오래전에 구입한 보험때문에 요즘 울상이다. 아는 사람이 보험일을 시작해 인심쓰듯 가입한 보험이 알고보니 평생 납입금을 내도록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LA에 거주하는 임모씨(62)의 경우는 더하다. 갑자기 날아든 납입금 고지서엔 지금까지 12년동안 매월 지불했던 납입금보다 두배이상을 더 내라는 것이다. 악덕 에이전트가 12년동안만 최저 불입금을 책정해 놓고 싸다는 이유를 들어 소위 '나몰라'식의 사기판매를 한 경우다.

투자성 생명보험 역시 가입 당시 10%나 12%의 수익률로 불입금을 책정해 놓은 경우가 허다하다. 이같은 경우엔 임씨의 경우처럼 10년이나 20년후 갑자기 보험사에서 엄청난 금액의 납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위의 경우들은 보험상식이 없는 선량한 소비자들이 낭패를 본 경우지만 다시한번 나의 것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에도 명품이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비롯 각종 매체를 통해 수많은 보험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의 미래와 가정경제의 주춧돌이 될 보험상품이야말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재정계획에 맞는 올바른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문의: (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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