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네바다·플로리다 등 2030년까지 최고 140% 이상 증가, 중산충 이상에 높은 교육수준 특징
소위 '선벨트(sun belt)' 지역이 베이비부머 인구 증가에 힘입어 노년층 관련 업종의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있다.
선벨트는 남동부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에서 멕시코만의 여러 주와 중부의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의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에 이르는 북위 37도 남쪽의 온화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사회학연구 전문기관인 부르킹스연구소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2030년까지 65세 이상의 인구가 최고 1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프 참조>
한 예로 남동부 조지아의 경우 2010년엔 현재의 65세 이상인 인구가 무려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들 고령인구는 비교적 중산층 이상의 재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교육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선벨트의 고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US센서스의 수치에서도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고령인구는 무려 156% 텍사스 오스틴 128% 노스캐롤라이나 랠리 116% 조지아 애틀랜타 110%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노년층 인구 증가는 주로 현지 토착 베이비부머들의 고령화로 인한 것이며 이주를 통해 늘어나는 인구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05년까지 가장 두드러진 노년층 인구 증가는 플로리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향후 가장 증가율이 높은 곳은 조지아와 애리조나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뉴욕 시카고 LA등은 직장생활을 원하는 젊은 층과 외국인 유입인구 이민자 출산율 증가로 더욱 평균연령이 낮아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제임스 프레이 박사는 "이런 도외지역의 인구 고령화 현상을 두고 서피즈(suppies)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며 "앞으로 남서부와 남동부에는 고령 인구들에 걸맞는 산업이 발달하고 주택개발 의료 및 교통 정책 등도 이런 현상에 중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