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통어 타악기 무대"…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놀이'
10·11일 맨해튼 뉴욕대 공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놀이'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오후 7시에 맨해튼 뉴욕대학(NYU) 스커볼센터(566 라과디아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네 명의 한인 학생들이 한국 대표 브랜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진 나라를 방문해 그들의 음악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다.
인도네시아 발리, 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스페인 마드리드, 남미 트리니다드 토바고, 그리고 뉴욕 브로드웨이 총 5개국이 배경인 공연은 영상으로 각 도시의 독특한 색채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배우들은 배경에 맞는 의상을 갖추고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라틴 전통 '스틸드럼', 인도네시아 발리의 악기 '가믈란' 등을 포함 총 120여 개의 악기를 연주하고 각국을 대표하는 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3일 본사를 방문한 최종실 예술감독은 "외국 공연은 언어소통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타악기는 세계 공통어"라며 "언어를 몰라도 공연에 담긴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되게끔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을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간단한 영어와 한국어를 무대에서 사용하며 영어 자막도 제공한다.
서울예술단이 30주년을 맞아 해외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기획한 이 작품은 68명의 단원들과 스태프가 1년 6개월간 준비하고 총 예산 13억원이 든 무대다. '놀이' 팀은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다.
최 감독은 "뉴욕은 세계 뮤지컬의 메카이며 예술의 중심이기 때문에 뉴욕을 이번 공연의 첫 스타트로 삼았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배우들은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어 같이 즐기는 참된 '놀이'의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욕 라디오코리아가 미디어 후원을 하며 티켓은 80달러부터. 문의 888-611-8183.
최시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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