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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이름 달라도 효능 닮은꼴, 암 막고 혈관 깨끗이

Los Angeles

2007.06.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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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vs 양파'.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향신료이자 웰빙 식품이다.

둘 다 기원은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됐던 노동자의 체력 유지를 위해 야생 마늘과 양파를 먹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겉모습은 크게 다르다. 마늘은 6쪽(추운 곳에서 재배) 또는 8쪽(따뜻한 곳에서 재배)으로 쪼개지나 양파는 갈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효능에 있어선 닮은 점이 많다. 첫째 항암효과다. 마늘의 항암 효과가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년 전 미국.중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역학 조사다. 여기서 마늘을 연간 3.3 파운드(한국인은 1인당 연간 15 파운드 내외 소비)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50%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마늘을 즐겨 먹으면 위암.위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늘의 항암성분은 고유의 냄새 성분인 알리신과 유황 화합물이다. 양파의 항암 효과도 중국인 대상 연구에서 밝혀졌다.

최근 중국 상하이.칭다오에서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1000명씩의 식단을 비교한 결과 양파 섭취군의 위암 발생률이 적었다. 또 유럽 32개국에서 실시한 연구에선 양파를 즐겨 먹으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의 항암성분으론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쿼세틴과 유황 화합물.셀레늄.베타 카로틴 등이 거론된다.

둘째 동맥경화.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마늘에 든 알리신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양파는 쿼세틴.유황화합물이 혈관 건강을 돕는다.

셋째 살균 효과를 나타낸다. 14세기 유럽에서 전염병이 대유행했을 때 영국 런던에서 화를 면한 곳은 마늘.양파를 파는 상점뿐이었다고 한다. 마늘에 든 유황 화합물의 살균력은 소독약인 페놀보다 15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히로마에대학 연구팀은 병원성 대장균 O-157(식중독균의 일종)이 무수히 든 물에 마늘 분말을 떨어뜨렸다. 6시간 뒤 O-157균은 모두 죽었다. 식중독 사고가 잦은 여름에 고기.생선 등을 먹을 때 마늘을 함께 섭취하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양파의 경우 염소 성분이 세균을 죽인다.

마늘과 양파는 모두 자극성 식품이므로 과잉 섭취는 곤란하다. 특히 공복에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위가 상할 수 있다.

생마늘은 하루 한쪽이면 충분하다. 익힌 마늘이라도 하루 2~3쪽이면 족하다. 어린이나 고혈압 환자는 이의 절반이 적정량이다. 양파는 하루 3분의 1개 정도 먹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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