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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여성, 흑곰에 공격당해 중상

Washington DC

2016.1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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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만에 첫 곰 공격 사건
대형 흑곰의 공격을 받은 메릴랜드 여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카렌 오스본(63) 씨는 지난 16일 프레드릭 카운티 근처에 위치한 딸의 주택 진입로에서 200파운드에 달하는 암컷 흑곰과 맞닥뜨렸다. 오스본 씨는 흑곰의 공격에 곰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며 저항했으나 여의치 않아 죽은 채 했고 흥미를 잃은 곰은 달아났다. 오스본 씨는 왼팔이 부러지고 머리와 복부 등을 물려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국은 오스본 씨의 911 신고전화를 공개해 당시의 긴박함을 소개했다. 오스본은 긴급요원에게 “움직일 수 없다. 피가 흐르는데, 죽어가는 것 같다”며 구조를 요청했고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메릴랜드 주 자연생태국은 오스본 씨를 공격한 흑곰을 추적해 안락사 시켰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 주법은 인간에게 위험한 곰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연생태국 폴 페디토 국장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곰이 인간을 공격한 사건은 최소 81년만에 처음 일어난 일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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