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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우울증 예방법] 지나친 기대가 스트레스 높인다

가족·지인에 기대 크면
실망·불안도 함께 커져
힘에 부치면 NO라 말하고
자신이 행복한 계획 세워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된다. 할러데이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쁜 시간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증폭되는 때이기도 하다. 최근 미심리학연합의 리서치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 중 여성의 44%, 남성의 31%가 할러데이 시즌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답했다. 특히 시니어들의 경우 할러데이 시즌 우울감이 젊은 층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들이 조언하는 할러데이 시즌 우울감과 스트레스 예방법을 알아봤다.

영화같은 할러데이를 기대치 마라

심리학자들이 분석하는 할러데이 시즌 우울증의 주범은 바로 많은 이들이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할러데이 시즌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아델피 대학교 심리학과 데보라 세라니 교수는 "모든 것이 완벽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실망과 불안을 가져 온다"며 "그러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지수가 높아져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우울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결국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세라니 교수는 "스스로에게 이만하면 충분히 좋아라고 말해주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들과 같은 할러데이를 보낼 필요는 없다

할러데이가 누구에게나 행복한 시간은 아니다. 실직이나 질병 등과 같은 뜻밖의 불행한 일을 당한 이들, 혹은 배우자나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할러데이는 오히려 모두 행복한 이때에 자신만 불행하다는 생각에 더 우울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세라니 교수는 "억지로 웃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할러데이를 보내는 것이 더 괴롭게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며 "만약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맞는 첫 번째 할러데이라면 혼자 있기 보다는 자원봉사 등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선물 쇼핑은 합리적으로

컨수머리포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할러데이 시즌 가장 큰 스트레스중 하나로 선물 쇼핑과 각종 파티에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선물 쇼핑 전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 리스트를 정하는 것은 물론 쇼핑 시엔 크레딧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통해 자신의 지출총액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

NO라고 말할 용기

할러데이 시즌엔 남성보다는 여성의 스트레스가 더 극심하다. 선물 쇼핑에서부터 파티 준비, 집안 장식, 카드 쓰기 등이 모두 여성의 몫이기 때문. 세라니 교수는 "만약 매년 할러데이 준비로 탈진한 이들이라면 올해는 자신을 위한 할러데이를 만들어 보라"며 "자신이 핸들 할 수 있는 한계를 미리 정하고 그 이상의 것에 대해선 과감히 NO를 할 줄 알아야 모두가 행복한 할러데이를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가 보내고 싶은 할러데이를 결정한다

오랜만의 가족모임이라 해도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시댁 혹은 처갓집 식구 중 누군가는 만나면 오히려 우울증만 부추길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인 마가렛 워렌버그 박사는 "자신이 누구와 할러데이 시즌을 보내고 싶은지 결정하고 이에 대해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즉 양가에 '크리스마스는 남편과 자녀들과 보내고 싶으니까 가족 모임은 26일 아침에 하는 게 어떤지'에 대해 의논해 보거나 '이번 추수감사절엔 여행보다 집에 있고 싶다' 등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피력하라는 것이 그녀의 조언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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