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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제국 vs 아기곰 군단…86번째 USC-UCLA 풋볼 라이벌전 오늘 킥오프

Los Angeles

2016.11.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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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제국이냐, 아기곰 군단이냐. 추수감사절을 닷새 앞둔 오늘(19일) 오후7시30분(LA시간) 패서디나의 로즈보울 구장에서 대학풋볼(NCAA) 최고의 라이벌전이 킥오프된다.

홈팀 UCLA 브루인스(4승6패)가 전국랭킹 15위인 USC 트로잔스(7승3패)를 불러들여 86번째 LA라이벌전을 치르는 것이다.

아마추어 종목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대학풋볼의 수많은 명승부 가운데서도 두 학교의 맞대결은 유일하게 같은 도시 팀끼리의 '시티 챔피언십'으로 불린다.

130년에 육박하는 풋볼 역사중 두팀은 서로 상대방에게 수십차례의 패배를 안겼다. 특히 브루인스가 13-9로 승리한 10년전 경기는 트로잔스의 전국챔피언 등극 기회를 앗아간 최고의 명승부로 남아있다.

1929년 첫 대결을 가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시리즈를 이어온 양교의 통산 전적은 USC가 47승7무31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34년전 UCLA가 USC와 공동 홈구장으로 쓰던 LA메모리얼 콜리시엄을 떠나 로즈보울에 정착한 이후 이곳에서의 승패는 브루인스가 10승7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UCLA는 2010년 이후 안방에서 USC를 상대로 3연승, 올해 4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도 화제가 이어진다. '달리는 쿼터백' 샘 다놀드를 보유한 트로잔스는 서부지구 퍼시픽-12 컨퍼런스(팩-12) 남부조 1위를 위해서, UCLA는 보울 진출에 필요한 마지노선인 5할대 승률 회복을 위해 각각 승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9만석의 티켓 가격은 100달러로 책정됐으며 전문가ㆍ도박사들이 원정팀 USC의 13점차 우세를 예견한 오늘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인 ESPN-TV에서 전국에 생중계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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