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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전문점 벨츠빌 ‘다래원’

Washington DC

2007.07.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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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뽑은 면발 쫄깃쫄깃”
바쁜 미국 생활에서 손으로 뽑은 면발 맛을 볼 수 있다면 행운이다.
중국음식 전문레스토랑 ‘다래원’은 사장이자 주방장인 최형무(36)씨가 한국에서 배운 솜씨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보통 3-4인분을 3분 정도면 면발을 뽑는다.
예전 중국집에서는 면을 뽑을 때 허공에서 휘휘 젓는 방식을 많이 썼지만, 다래원은 도마 위에 많이 쳐서 쫄깃한 맛을 많이 냈다고 한다.
전자 방식은 면이 매끄럽게는 나오는 장점이 있지만 맛으로 보면 후자 방식이 낫다는게 최 사장의 설명. 다래원은 짜장면, 짬뽕, 콩국수 등 면이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수타면을 사용하고 있다.

 짬뽕 국물도 다래원 특유의 맛이 있다.
보통 중국음식점에서 짬뽕 국물은 닭 날개를 주 원료로 끓여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기름기가 많다.
다래원은 닭 날개를 빼고 양파등 야채와 다시다를 주 원료로 국물을 내고 있다.

 최 사장은 “기름기가 없고 깔끔한 맛이 나기 때문에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맛 코너에서 다래원을 소개한 워싱턴 포스트지도 “손으로 직접 만든 수타 면발, 깐풍기와 함께 짬뽕 국물이 참 맛이 좋다”고 극찬했다.

 다래원의 깐풍기도 기존 중국집 요리와는 차별화됐다.
최 사장은 “기존 깐풍기는 보통 전분과 소스가 너무 강해 좀 질척한 맛과 모양이 나지만 다래원은 바싹 구워 고유의 맛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튀김 가루도 아주 조금 입혀 얼핏 보면 고기만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세대가 지나면서 중국 음식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도 달라진다고 한다.
최 사장은 “예전에는 기름기나 매운 맛이 아주 강한 중국 음식이 주류였지만, 지금은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지난 2002년에 직접 한국을 찾았다.
코스요리전문점과 전문 학원을 다니며 최신 요리 기업을 전수받아 다래원을 오픈했다.

 다래원은 가재트를 비롯한 로컬 미국 언론에서도 소개, 비 한인 고객들도 적지 않다.
최 사장은 “많으면 95%의 고객이 한인들이었으나 최근에는 비 한인 고객들이 30%나 됐다”고 말한다.

 최 사장은 “만두 요리도 피와 속을 모두 직접 만들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주요 요리 가격은 유산슬 21.95달러, 탕수육 13.95달러, 깐풍기 15.95달러 등이다.

 ▶주소: 5013 Garrett Ave., Beltsville, MD, 전화: 301-931-7878, 영업시간: 월,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12시∼오후 10시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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