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비즈니스-12] 아이스크림 가게, 운영은 '간단' 큰돈은 '글쎄'
Los Angeles
2007.07.22 22:03
마진율 높고 종업원 구하기 쉬워, 계절 업종···여름장사가 1년 좌우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역시 이럴 때는 시원한 음료가 제격이다.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인 음식 중에서 아이스크림만한 것이 없다. 각종 과일 맛을 내는 아이스크림이 입에서 녹아내리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난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여름철 장사이기는 하지만 운영이 쉽고 마진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만큼 운영이 쉬운 업종도 없을 것이다. 고객이 달라는 플레이버를 주기만 하면 된다. 거기에 마진율이 높은 대표적인 업종이기도 하다.
*장단점
운영이 쉽다 보니 업주는 비즈니스 운영에 여유가 있다. 또 일이 단순하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이라 아르바이트 종업원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단점으로는 대체적으로 매상이 약하다는 것. 따라서 큰 돈을 벌기 어렵다. 주 7일 영업한다는 것도 단점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타 업종에 비해 큰 편에 속한다.
*계절에 따른 매상 차이가 심하다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워시에는 같은 점이 있다. 바로 비 오고 바람 불면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업종은 연 평균 매상으로 따지는 대표적인 업종에 속한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겨울 매상은 여름 매상의 절반,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진다. 심한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 여름 한철 벌어 1년을 먹고 살아야 한다. 대개 4~10월까지를 성수기로 본다.
*마진과 순수익
원가로 대개 30~35%가 나간다. 순수익률은 35% 정도. 평균 매상이 2만달러라면 7000달러가 남는다는 계산이다.
배수 호가는 8~10배를 친다. 매상이 4만~5만달러를 넘을 경우 12배에 나오기도 한다.
*홀세일 매물
선밸리에 있다. 홀세일 가게이기 때문에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
아이스크림이 주종이지만 스낵이나 장난감 등도 취급한다. 트럭을 타고 다니며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상인들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매상은 6만5000달러. 리스팅 가격은 34만달러에 6만달러 인벤토리는 별도. 렌트비는 5300달러에 풀타임 1명 인건비로 1500달러가 나간다. 사이즈는 3000스퀘어피트로 넓은 편이다.
렌트비, 인건비 외에 큰 지출 항목으로는 유틸리티로 1500달러가 나간다. 홀세일 업체이기 때문에 그로스 프로핏이 25%로 리테일 업체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셀러에 따르면 순수익이 월 평균 9800달러가 된다고 한다.
리스팅 에이전트인 프랭크 박씨(비 인베스트먼트)는 “운영이 쉽고 매상에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긴 영업 시간에 지친 리커나 마켓 운영 경험자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매물
LA 동부에 있는 샵. 매상은 1만8000달러이며 셀러의 부르는 가격은 10배선인 18만5000달러.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렌트비는 3900달러로 그리 큰 부담이 없는 편. 현재 종업원 4명이 교대로 근무하는 100% 헬프런. 순수익은 5000달러선.
강용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