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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온 캐딜락 기아 아만티, 중후한 '외관' 최첨단 '실내'

Los Angeles

2007.07.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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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미 수출 한국 중형세단 영광···강력 엔진·안전 내세워 계승
기아자동차가 아만티를 앞세워 엔트리 레벨 럭셔리 자동차시장 정복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07년형 기아 아만티는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과 성능으로 엔트리레벨 고급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할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형 기아 아만티는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과 성능으로 엔트리레벨 고급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할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가 야심적으로 선보인 아만티는 고급 정통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차량으로 2007년형 모델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만티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한국산 대형세단으로는 최초로 북미지역 수출이 시작된 기념비적 모델이다. 아만티는 스페인어로 '연인'이라는 뜻의 아만테에서 따온 이름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2007년형 아만티는 전체적으로 유럽산 자동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고전적인 감각과 세련미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

사이즈면에서는 경쟁 차종인 크라이슬러 300C와 동일하며 BMW750i와 비교하면 약간 작다. 차량 전체길이는 도요타 캠리와 비교해 무려 7인치나 길다.

아만티는 디자인면에서 중후한 유럽산 클래식 차량을 떠올리게 된다. 차량 앞부분에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르세데스 벤츠 E시리즈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과감하다.

테일램프는 재규어를 닮은 듯한 둥근 헤드램프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무척 고풍스럽다. 외관은 중후하지만 내부는 최첨단 기능이 총망라되어 있다.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를 밟을 때의 각도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드로틀 밸브를 작동시키는 전자식 드로틀 시스템과 엔진회전수에 따라 엔진흡기 밸브가 조절되는 가변 흡기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앤티락 브레이크는 말할 것도 없고 자세 제어장치(VDC)와 급제동 보조장치가 제공되는 점도 믿음직스럽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6기통 3.8리터 람다엔진은 264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낸다. 아만티에 장착된 람다엔진은 미국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현대의 아제라 세단도 공유하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60마일에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7.5초로 구형에 비해 무려 2초가까운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정도 성능이면 웬만한 스포츠세단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놀랄만한 파워와 럭셔리함을 모두 갖춰 이미 각종 자동차전문지들은 2007년형 아만티를 '동양에서 온 캐딜락'이란 평을 내리고 있다.

여기에 기아가 개발한 5단계 스포트매틱 트랜스미션을 장착 경쟁차종에 비해 연비면에서도 월등하다.

인테리어는 렉서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안락하면서도 고급스럽다. 크롬처리한 손잡이와 천연가죽을 주재료로 한 시트는 마치 회사 중역오피스에 온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오디오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인피니티제품으로 270와트에 9개의 스피커가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소리를 전해준다. 2007년형 아만티에는 10년 10만마일의 워런티가 제공된다.

아만티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기본형 기준 2만 6175달러부터 시작된다.

임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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