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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각 지역 특산물 상징… 대학풋볼 보울 명칭의 유래

Los Angeles

2016.11.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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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풋볼(NFL)의 결승전이 최강을 의미하는 '수퍼보울'로 불리는데 비해 대학풋볼의 대회 명칭은 주로 그 지역의 특산물과 특징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0개의 포스트시즌 가운데서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모든 이들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로즈보울의 경우 1902년 1월1일 패서디나의 장미축제가 끝난뒤 같은 명칭으로 미시간-스탠포드 카디널의 첫번째 동서간 풋볼 이벤트를 열었다.

이후 잠시 풋볼 대신 전차경주로 종목이 바뀌기도 했지만 오는 2017년 1월2일(월) 오후2시(LA시간)에 제103회 대회를 치를 정도로 연륜이 쌓였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지는 오렌지보울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슈거보울은 각각 지방명물인 감귤과 설탕으로 명명됐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카튼보울은 노예시절부터 유명한 목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에스타는 식민지 시절 스페인어로 '잔치'라는 뜻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피치보울 역시 이곳서 잘 알려진 복숭아로 대회이름을 지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풋볼열기가 뜨거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동호회끼리 '김치 보울' 대회를 꾸준히 열고 있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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