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에 접어든다. 따라서 9월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 특히 이제 집을 떠나 기숙사로 가야하는 현실에 놓인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침실을 둘러보며 어떻게 모든 물건들을 기숙사로 가지고 갈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짐을 꾸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처음으로 집을 떠나는 학생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먼저 진학할 대학에 전화하는 것이 순서다. 물론 이전에 한 번 둘러본 적도 있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며칠 지낼 기회도 있겠지만 그냥 둘러본 기억만으로 어떤 것들이 구비되어 있는 지 확실히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침대 사이즈 기숙사 냉난방 시스템 등은 대학에 전화해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만일 한 번도 기숙사에 가볼 기회가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도 반드시 알아둘 사항이다. 박스 사이즈 등 이삿짐의 규모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① 예비 룸메이트와 연락 상의를
② 너무 많이 싸가는 실수 피해라
③ 옷 많을 땐 진공 포장지 필수
각 대학에서는 신입생 및 학부모들을 위해 기숙사에 입소할 때에 필요한 물품을 세세히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준비 요청할 때에는 신속히 배부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 거주자에 대해 어느정도의 자율권을 제공하는 지도 알아둘 사항이다. 집에서 가져온 커텐을 칠 수 있는 지 페인트를 칠할 수 있는 지 컴퓨터나 TV 등 전자제품을 설치할 훅업이 충분히 구비돼 있는 지도 대학측을 통해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기숙사 짐을 꾸리기 전에 대학에서 지명한 룸메이트와 한 번 이상은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은 어떤 물품들을 가져올 계획인 지 묻는다면 전화기나 TV 소형 냉장고 등 공동을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각자 가져오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많은 신입생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는 '너무 많이' 싸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집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들을 기숙사로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가볍게 그리고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가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잃어버리고 챙기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나중에 집에 들려서 가지고 가도 되고 가족에게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도 될 것이다.
가을 학기 후 온도가 떨어지기 전에 집에 올 계획이라면 여름 옷과 겨울 옷을 그때 바꿔가도 될 것이다. 가을 옷과 겨울 시작때 필요한 옷가지만 챙겨가면 될 것이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소유하고 있는 옷을 다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집으로 다시 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가지고 있는 옷을 모두 가지고 대학으로 가야 한다면 진공 포장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진공 포장지는 원하는 물건을 포장지에 넣은 후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여 아주 작은 사이즈로 축소할 수 있는 특수 포장지로 스웨터 코트 또는 침구류 등을 포장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 이 포장지는 다시 오픈할 때 까지 축소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므로 옷장이나 침대 밑에 저장하기에 좋으며 학생이 사용하기로 할 때 까지 원래 상태로 깨끗이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지고 갈 옷가지를 정리한 후에는 플라스틱 그릇 컵 커피 컵 포크 나이프 수저 등을 챙길 차례다. 또한 캔 오프너와 병따게도 준비하면 좋겠다. 또한 침대시트 베겟잇 수건 베개 이불 빨래 광주리 빨래 비누 옷걸이 그리고 세탁장에서 필요한 25전짜리 동전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바느질감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 옷이 튿어지거나 단추가 떨어졌을 경우 엄마가 더 이상 달려올 수 없음을 기억하자.
또한 종이 연필 펜 폴더 등 학용품도 준비해야 한다.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박스 등을 준비해 가면 지저분한 물건들이 바닥에 돌아다니지 않도록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숙사에서는 스탠드램프 자명종 전화 자동 응답기 선풍기 등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잊지 말자. 너무 꼼꼼히 챙긴나머지 평상시 한 번도 다림질을 하지 않는 학생이 다리미에 기다란 다리미 판까지 구입해 옷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하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도록 한다.
기숙사 짐은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체크리스트를 준비한 후 시간이 날때마다 하나 씩 체크해나가야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기숙사 입소일을 한 주 앞두고 그 때 가서 부모와 가지고 갈 물건을 결정하느라 신경전을 벌이는 사태를 많은 학생들이 경험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