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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사협상, 마감 3시간전 타협

Los Angeles

2016.12.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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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향후 5년간 파행 방지
메이저리그의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CBA)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직장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양측의 줄다리기는 기존 협약 만료를 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적용(26년 연속)되게 됐다.

리그가 파행을 거듭한 1994년 8월부터 다음해 1995년 4월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인기가 추락한 메이저리그는 이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양측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 15일 빠져야 했던 것을 10일로 줄이는데 합의했다.

또 구단 사치세 기준선 인상도 종전의 1억8900만달러서 1억9500만달러로 인상했다. 2018년에는 1억9700만달러 2019년 2억600만달러 2020년 2억900만달러 2021년 2억1000만달러 등 물가에 따라 점차 상승하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들은 사치세 한도가 올라감에 따라 구단의 지갑이 커져 새 보금자리를 쉽게 찾을 전망이다.

빅리그 로스터는 25명으로 유지됐으며 9월1일 이후 40명으로 늘어나는 확대 로스터도 여전하다. 큰 논란이 됐던 국제 드래프트는 중남미권 선수들의 반발로 아예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해외 아마추어를 영입하는 계약금을 500만~600만달러로 제한 무분별한 거액 계약을 방지시켰다.

FA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구단이 계약의사를 통보하는 퀄리파잉 오퍼 제도는 선수노조의 요청으로 다소 바뀌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의 가치가 올라가며 구단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영입을 기피 선수들의 이동은 가로막히는 폐단이 컸다.

이때문에 개선된 새 제도에서는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영입한 팀이 1라운드 대신 하위권 지명을 내주도록 배려,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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