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사고뭉치 아빠 호머 치솟은 머리와 쉰 목소리의 소유자인 엄마 마지 천방지축 아들 바트 범생이 딸 리사 똑똑한 막내 매기.
콩가루인 듯 하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장 미국적인 가족인 '심슨 가족(The Simpsons)'이 TV에서 극장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폭스 사가 1989년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만화시리즈 '심슨가족'이 벌써 18번째 시즌에 접어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장수한 시트콤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7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방영되면서 3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 효자작품 이기도 하다.
스토리는 극장판 답게 단순 하면서도 짜임새가 있다.
호머 심슨이 환경에 치명적인 독극물 쓰레기로 스프링필드 인근의 호수에 버리고 그것 때문에 EPA(환경 보호단)이 출동해 마을 전체를 특수 제작된 거대한 투명 반구로 가두어 버린다. 마을 안에 갇혀 버린 주민들은 호머 때문에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을 알아내고 결국은 호머와 가족들을 마을 밖으로 쫓아낸다.
하지만 결국 마을로 돌아가게 되고 호머는 마을 사람들을 EPA로부터 해방 시키면서 다시 한번 '운명적인(?))'영웅이 된다.
제작자인 멧 그로닝은 매번 단편으로 제작되던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제작하면서 원작의 특성을 놓치지 않았다.
영화도중 스크린 밑으로 흐르는 '폭스 TV 프로그램의 광고' 내지는 '왜 집에서 본지 극장에 왔나요'라는 바트의 메시지 등 관객들로부터 오리지널 심슨 가족에서 느낄 수 있는 친밀감을 끌어 내는대 성공했다.
또한 수많은 캐릭터와 말이 않되는 듯 하면서도 일관성있는 플롯 수많은 캐릭터의 등장 등. TV시리즈에서 엑기스를 뽑아 짜깁기한 것이 아닌 완벽한 독립작품으로의 재창조에 성공했다.
'심슨 가족' 팬이라면 이번 극장판은 가장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시리즈 중 가장 멍청하고 가장 재미있는 심슨 가족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감독 :데이비드 실버맨 각본 :맥 그로닝, 제임스 브룩스 외 출연(목소리):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브너,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미니 드라이버, 앨버트 브룩스 스튜디오:20세기 폭스 장르:만화/코미디 등급: PG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