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구두 대신 샌달을 신는 다는 것을 깜빡한 채 발 뒤꿈치 굳은 살이나 오래돼 벗겨진 페디큐어가 화려한 의상과 조화를 이루지 않아 스타일 구긴 경험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작은 부분 같아 잊고 있었는데 완전히 옥에 티가 되버린 내 발. 세심한 곳까지 신경쓰는 여름 철 미인 ‘발 미인’이 되기 위한 발 관리법을 알아본다.
▷ 건강하고 깨끗한 발 만드는 5 단계
1. 더운 물 족욕 : 저녁때는 10분정도 발 목욕을 따로 한다. 발 목욕시 발바닥이 세숫대야 바닥에 닿지 않도록 약간 띄운 상태에서 발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2. 각질 제거 : 스크럽제 사용시 마른 발에 문질러야한다. 각질이 심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10~15분간 발을 담가 굳은 각질을 불리고 전용기구로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한 다음 발 전용 크림으로 마무리한다. 각질 제거는 2~3주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뒤꿈치를 돌 등으로 심하게 자주 밀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전용기구만으로 각질제거가 어려우면 밀가루와 식초 반죽을 이용한다. 반죽을 발 뒤꿈치에 바르고 랩을 감고 1~2시간 후 떼어내면 각질이 사라진다.
3. 땀 및 냄새 예방 : 냄새나 무좀이 심한 사람은 족욕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발을 헹군다. 씻어도 발에서 나는 냄새가 없어지지 않을 경우 녹차 우려낸 물에 5분 정도 발을 담그거나 발을 씻은 후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린 물로 발을 헹구는 것이 좋다. 씻은 직후에는 드라이나 면봉을 사용해 구석구석 물기를 제거한다.
4. 보습 및 마사지: 발 피부는 특히 두꺼우므로 발 전용 보습제를 사용한다. 파우더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는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준다.
5.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빛이 따가운 남가주에서는 외출 전 반드시 발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여름에 샌들을 신은 채 햇볕을 쬐면 샌들 자국이 발에 선명하게 남게 되며 피부가 노화돼 쪼글쪼글해 진다.
▷ 발 꾸미기
평소에 꾸준히 발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멋내기를 할 단계다. 발 멋내기의 가장 기본은 페디큐어. 이제 페디큐어 없이 샌달을 신는 것은 맨얼굴로 외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네일 샵에서 관리를 받는다면 2~30달러가 기본이고 프렌치 팁 큐빅 등 화려한 페디큐어를 원하면 가격은 올라간다. 스스로 페디큐어를 한 다면 화일(File)을 이용해 발톱을 반드시 일자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발톱의 형태가 둥글경우 구두를 신을 때 발톱이 신에 닿아 심하면 발톱이 발가락 살을 파고 들어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페디큐어 컬러는 진할 수록 발이 깨끗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페디큐어가 발 미인의 기본이라면 더 튀는 방법은 악세사리 사용이다. 발찌 발가락지 레인보우 헤나 등이 발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아이템이다. 발찌와 발가락지를 고를 때는 자신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므로 자신의 피부가 비금은속 제품에 알러지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레인보우 헤나는 헤나의 컬러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헤나는 피부를 일시적으로 염색해 일시적인 문신을 하는 효과를 내는 반면 레인보우 헤나는 접착제를 사용해 글리터를 피부 표면에 붙이는 데 샤워를 해도 일주일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유지돼 발목이나 발등에 하면 악세사리와 같은 효과를 낸다.
가격은 작은 것은 10달러에서 크기에 따라 올라간다.
▷ 풋 크림(Foot cream)
라벤더 오일이 첨가된 록시땅(L'occhante) 풋 크림은 시어버터(Shea Butter: 아프리카 지대에서 나는 시어버터 나무 열매로 보습효과가 튀어나 비누나 화장품 구성성분으로 쓰임)를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핸드 크림과 함께 록시땅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다. 가격은 25달러.
아비노(Aveeno)제품은 6.99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역시 시어버터를 함유하고 있어 하루 24시간 수분을 공급해준다. 대부분의 약국이나 대형 마켓에서 판매한다.
※ 골퍼들을 위한 팁.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골프경기 후 다리만 검게 그을르고 양말 신은 부분은 하얗게 남아 외출시 스커트에 샌달을 신을 수 없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얗게 남은 발 부분에 셀프 태닝 제품을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를 일시적으로 염색하는 셀프 태닝제품을 나머지 다리 부분 색깔과 같아 질 때까지 덧 바르면 샌달을 신어도 무방할 정도로 태닝된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