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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가주 '대표 나무' 유칼립터스

Los Angeles

2007.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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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종…꽃·잎·색 각양각색, 가뭄에 강하지만 추위엔 약한 편
몇개를 빼고는 거의 모든 종류의 유칼립터스는 원산지가 오스트랠리아다. 원산지에는 6백여종이 있어서 나무 형태로 자라거나 관목형태로 자라기도 하고 옆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자라는 것도 있다.

유칼립터스는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이 보기에 좋고 잎과 꽃의 모양이 다양하다. (사진제공=Forest and Kjm Starr)

유칼립터스는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이 보기에 좋고 잎과 꽃의 모양이 다양하다. (사진제공=Forest and Kjm Starr)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지역에서 자라는 유칼립터스는 1백50여종이 된다. 남가주 지역에서 우리가 보는 것도 수십가지에 속한다. 캘리포니아에서 토착식물이 아니면서 가장 많이 심는 나무가 유칼립터스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어느 곳에는 수백마일에 걸쳐 유칼립터스가 서있는 곳도 있다. 그만큼 보기에 좋고 아름다우면서 까다롭지 않고 가뭄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다.

미국에 유칼립터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56년이고 1870년대 들어서 바람막이, 땔감, 그늘을 위해 폭넓게 심기 시작했다.

유칼립터스는 잎과 꽃의 빛깔, 나무 껍질의 모양이 다양하고 자라는 형태도 다양하다. 아주 작은 흰색이나 크림빛 꽃이 피는 것에서부터 눈에 뜨이는 빨간 색 꽃이 피는 것, 노란색 꽃이 피는 것 등이 있는가 하면 윤기나는 붉은 빛 잎도 있고 회색빛을 띠는 녹색의 잎, 가느다란 잎, 둥근 잎 등 같은 종류의 나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다양한 종류가 있다.

너서리에서 묘목을 살 때에는 크기가 큰 것 위주로 고르지 말고 얼마나 활기있고 건강해 보이는가를 보고 고른다. 가지에서 잎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든가 가지치기를 심하게 한 것은 좋지않다. 화분에서 전체를 살짝 빼보아서 뿌리가 너무 엉겨있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심을 때에는 가능한한 뿌리를 부채살 모양으로 똑바로 펴놓고 흙을 덮는다. 심은 후 곧 물을 넉넉히 준다. 거의 모든 유칼립터스는 가뭄에 잘 견디고 겨울철 내리는 비만으로도 잘 번성한다. 가지치기는 모양을 바로잡거나 죽은 가지를 없애기 위해 3월에서 8월 사이 어느 때라도 할 수 있다.

여름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빨간색 꽃이 피는 유칼립터스는 스칼렛 플라워링 유칼립터스(Scarlet Flowering Eucalyptus-Eucalyptus ficifolia)다. 이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한데 모인 덩이다. 잎은 짙은 녹색의 타원형으로 질긴 느낌을 준다. 바람과 열기, 가뭄에 잘 견디지만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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