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들 한인 고객 확보 경쟁
본격적인 골프철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일대 골프장과 골프센터 등의 한인 고객 확보 경쟁이 뜨겁다.너도나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서거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여름은 한인 골프 애호가들의 '막강한 파워'가 느껴지는 계절이다.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의 정재균 사장은 "뉴욕과 뉴저지 일대 주요 골프장들의 경우 한인 고객이 10~15%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설 확충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골프장들은 시설 뿐 아니라 각종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뉴저지 아틀란틱시티 인근의 블루헤론파인스 골프클럽은 8월 '스페셜'로 36홀을 주중 95달러.주말 105달러 27홀은 주중 85달러.주말 95달러로 가격을 내렸다. 숙박비를 포함한 1박2일 할인도 제공한다. 호텔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거나 조리시설이 있는 골프장의 2베드룸 콘도도 이용할 수 있다.
라클랜드 인근 3개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친 뒤 인근 한인 식당에서 공짜로 술을 마실 수 있다. 라클랜드의 카요(KAYO) BBQ 식당은 인근 라클랜드골프장과 하바스트로골프장 뉴욕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스코어 카드를 가져온 고객에게 소주 1병이나 맥주 2명을 무료로 준다.
북부뉴저지의 골프연습장인 보고타 골프센터는 고객 사은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대회는 와일드터키골프클럽에서 열리며 100달러만 내면 그린피 골프카트 식사 경품 등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각종 한인단체들의 골프대회가 수십여회나 개최되기 때문이 이들 단체 손님을 잡는 것도 골프장들의 관심사다. 더구나 지난 몇년새 한인이 소유한 골프장과 연습장이 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한인 소유 골프장은 뉴욕주 라클랜드카운티의 뉴욕컨트리클럽 뉴저지 리버베일 컨트리클럽 롱아일랜드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 뉴저지 블루헤론파인스 골프클럽 등. 연습장은 클로스터 연습장 윌로브룩 골프센터 303골프레인지 스프링락골프센터 등이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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