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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신 못차렸나…피어슨 판사 바지소송
New York
2007.08.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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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세탁소에 맡긴 바지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5천4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패소한 워싱턴 D.C. 행정법원의 로이 피어슨 판사가 한인 세탁소 주인측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내 항소 절차에 나섰다.
피어슨 판사는 14일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된 바지 소송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통지서를 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피어슨 판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세탁소 주인 정진남씨가 앞서 소송 비용 배상 요구를 철회하고 화해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피어슨 판사가 항소를 강행함으로써 그에게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측은 당초 피어슨 판사에게 변호사 비용 8만2천772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으나 소송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돈을 모금했다며 배상 요구를 철회한다고 12일 법원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씨측의 크리스토퍼 매닝 변호사는 "피어슨 판사가 정씨의 관용을 받아들이고 화해하느냐 이 웃음거리 소송을 계속하느냐의 선택에서 불행히도 상식을 벗어난 극단적인 무분별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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