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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핫로드' (Hot Rod), 버스 15대를 뛰어 넘어라

Los Angeles

2007.08.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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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마련위한 황당 묘기, 화끈한 스턴트 장면 볼만해

스턴트맨 워너비(Wannabe) 로드 킴블(엔디 셈버그)은 자신이 위대한 스턴트맨인 '테스트 라이더'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약간은 바보같은 청년.

감독 :아키바 샤퍼
각본 :팸 브레디
출연: 앤디 셈버그, 케빈 파월, 빌 헤이더, 이슬라 피셔 외
제작: 파라마운트
장르: 코미디
등급: PG 13


화려한 스턴트맨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로드는 친구 데이브(빌 헤이더)리코(데니 맥브라이드)와 함께 '그들만'의 팀을 만들고 열심히 스턴트 연습을 하지만 결과는 항상 참담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앙숙지간인 계부 프랭크(이안 맥 세인)가 심장병으로 쓰러지게 되고 병원비로 급하게 5만 달러가 필요하게 된다. 로드는 프랭크가 밉지만 병자는 우선 살리고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오토바이로 버스 15대를 뛰어넘는 황당한(?) 스턴트 묘기를 계획하게 된다.

영화는 미국 NBC방송의 '토요일 밤 라이브'의 스타 앤디 샘버그의 스크린 데뷔 작 이다. 하지만 TV에서 보여 주었던 재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모터 사이클을 타고 목숨을 건 연기를 해내는 '스턴트 맨'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기는 하지만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

스턴트 맨 이라는 직업의 매력은 최근 개봉한 '고스트 라이더'만큼 강렬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멍청한 코미디' 장르를 추구 하려는 의도에서 일부러 어눌한 대사와 연기를 시도 했지만 코미디의 대가 짐 케리 주연의 '바보와 더 바보(Dumb and Dumber)'처럼 치밀하게 구성된 대사를 갖추는 대 실패했다.

또한 유치함에 있어서는 디즈니사가 최근 출시한 하늘을 나는 강아지가 주인공인 '언더 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어떤 액션 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스턴트 씬 보다 더 훨씬 더 위험하고 화끈한 장면들이 순수 '스턴트 팬'들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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