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A갤럭시 선두권 도약 시동, 23일 치바스 USA와 대격돌

데이비드 베컴이 15일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첫골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이적한 뒤 부상 때문에 벤치 신세만 지는 바람에 '벤치 베컴'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그가 마침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준 셈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선보였던 환상의 프리킥에 LA 팬들은 흥분했다. 칼날같은 어시스트로 추가골까지 넣자 경기장은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베컴을 영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는 갤럭시가 '베컴' 효과를 톡톡히 본 경기였다. 베컴의 첫골 소식에 LA갤럭시 구장을 찾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A 갤럭시는 23일 오후 7시 강호 치바스 USA와 격돌한다. 갤럭시와 치바스 USA는 나란히 카슨시의 홈 디포센터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룸메이트팀. 하지만 양팀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하향곡선을 그려온 갤럭시는 4승5무7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서부 컨퍼런스 6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치바스 USA는 8승3무6패로 3위를 질주중이다. '베컴'이란 날개를 단 LA갤럭시가 치바스 USA를 꺾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입장료는 10~250달러.

가볼만한 경기

▷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vs. 뉴욕 양키스

아메리칸 리그 서부 조 1위 에인절스와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20~22일 오후 7시5분부터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 스테디움에서 자존심을 건 3연전을 펼친다. 입장료 15~60달러

▷ 대학 풋볼 UCLA 브루인스 vs 브리검 영 쿠거스

올해 대학풋볼 시즌 전 랭킹 17위에 오른 UCLA 브루인스와 브리검 영 대의 대학스포츠연맹(NCAA) 풋볼 시즌 개막전. 9월8일 오후 3시30분 패서디나에 있는 로즈보울에서 시작된다. 입장료는 17~47달러.

▷ 프로레슬링 WWE 먼데이 나이트 로(Monday Night Raw)

레슬링은 근래들어 한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데이 나이트 로’는 USA네트워크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WWE의 대표적 이벤트다. 11월5일 오후 5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 20~7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