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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도입 속도 낸다

Los Angeles

2016.12.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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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각장애인 시범운행 성공
우버, 자율주행택시 상용화 눈앞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구글은 시각장애인 단독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성공했고 우버는 자율주행택시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구글의 모회사인 ABC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웨이모는 시각장애인인 스티브 메이헌이 1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동승자 없이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구글의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성공적으로 테스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근 10년에 걸친 구글 엔지니어들과 직원들의 테스팅을 거친 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확신의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헌은 "만약 당신이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사람이 훌륭한 운전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듯이 자율주행차는 매우 훌륭한 운전자였다"고 말했다.

존 크래프치크 웨이모 CEO는 이번 시각장애인의 자율주행 테스팅의 성공에 대해 "우리가 많은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코스타 사마라스 교수는 "웨이모의 이번 시험운행 성공은 우버 리프트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에 자율주행차 시장 점유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IT 전문매체인 씨넷은 우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를 대기시켜 놓은 차고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차종은 볼보 SUV와 포드 세단 모델로 추정된다.

우버가 공식적으로 언제 이러한 서비스를 상용화할지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씨넷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주 가까운 시일(very soon) 안에 고객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자율주행택시를 호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율주행택시 상용화가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그동안 우버는 4개월여 간 도심 지도 데이터 수집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행했다. 이를 통해 우버자율주행택시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들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탐지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을 거쳤다. 우버는 법적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이 허가된 피츠버그 지역에서도 운전자가 동석한 상태로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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