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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니어들의 식습관…집밥 먹고 커피 즐긴다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영양상태는 물론 건강과 성격까지 좌우한다는 의미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좋은 식습관은 백세시대 무병장수를 위한 핵심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리더스다이제스트가 게재한 미국 내 100세 이상 노인들이 말하는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식습관을 들어봤다.

▶가능한 집밥 먹기=앤 데이비스(107)씨의 평소 아침식사 메뉴는 오트밀과 닭고기 토스트 과일 등이다. 이처럼 주로 집에서 식사하는 그녀는 패스트푸드나 테이크아웃 메뉴는 평소 즐기지 않는다. 데이비스는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진짜 고기가 아니다"라며 "가능한 집밥을 먹지만 간혹 좋아하는 식당에서 외식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밥이 장수의 열쇠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 먹는 음식엔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 고혈압의 주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을 즐긴다=스스로를 '초코홀릭'이라 부르는 마리온 로스(108)씨는 점심과 저녁사이 초콜릿을 간식으로 즐긴다. 그렇다고 그녀가 푸딩이나 파이처럼 단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양학자들은 스낵으로 적당량의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단 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조절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또 다크 초콜릿은 심장병 발병률을 낮춰주며 스트레스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를 즐긴다=마틸다 브린코프(100)씨는 매일 아침 블랙 커피 반 잔을 준비한 다음 이를 4시간여에 걸쳐 조금씩 마신다. 최근 각종 리서치들에 따르면 커피는 중풍 우울증 파킨슨 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데이비스씨는 아침식사로 반드시 구운 닭고기 한 조각을 먹는다. 그녀를 돌보는 손녀 에마 파웰씨는 "할머니는 고기를 무척 좋아 한다"며 "닭고기 외에도 달걀 치즈 등도 즐겨 드신다"고 귀띔했다. 특히 아침식사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하루 종일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이후 과식을 막아줄 뿐 아니라 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식 한다=로스씨의 아침식사는 수프 한 컵이 전부다. 어떨 때는 이마저도 건너뛴다. 가능한 소식을 한다는 그녀는 "너무 많은 음식으로 내 위를 혹사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영양학자들은 "사람마다 필요한 칼로리가 달라 먹는 양도 틀릴 수밖에 없지만 가능한 위가 80% 정도 찼다 싶으면 수저를 내려놓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양파를 자주 먹는다=데이비스씨는 양파 마니아다. 샐러드를 비롯해 각종 요리에 꼭 양파를 넣어 먹는다. 양파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각종 암 예방 및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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