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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도토리묵 냉국
Los Angeles
2007.08.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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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시원하게 후루룩
정말 덥다.그렇다고 부엌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 특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덥다고 타박만 하지 말고 여름철에 먹으면 더욱더 맛있는 요리를 한두가지 만들어 상에 내면 그야말로 보람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더운날 국이 있어야 꼭 밥을 먹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이상하게도 밥상에 밥 국은 기본으로 있어야 제대로 된 밥상같아 보인다.
국 없어도 밥을 잘 먹는 남편과는 달리 나는 격식을 갖춘 밥상을 은근히 좋아한다.
그래서 나 자신을 피곤하게? 만드는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더운 날에도 기본적으로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지 아니면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
오늘은 정말 너무 덥다 국 끓이지 말아야지 마음 속으로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저녁준비를 하다 보면 멸치국물을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멸치국물은 한번 낼때 많이 만들어 냉동해 놓으면 참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멸치 국물 내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멸치는 물이 바글바글 끓을때 넣는 것이 중요하다.
찬물에 물과 멸치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하면 비린 멸치국물이 되고 만다.
팔팔 끓는 물에 멸치를 넣은 후 불을 줄이고 꼭 뚜껑을 열어 국물을 내는 것이 포인트이다.
오늘 소개할 도토리묵 냉국은 흔히 만들어 먹는 오이나 미역 냉국과 달리 도토리묵과 오이지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더욱더 특별하고 시원하다.
입맛 없는 여름날 뜨거운 국이나 찌개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재료: 도토리묵 1덩어리(두부 한모 사이즈), 오이지 1개(통깨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참기름 조금), 멸치 국물 3컵, 무우순 조금.
도토리묵 냉국 2-3인분
1. 끓는 물에 멸치 한주먹을 넣어 불을 줄이고 뚜껑을 연 후 뭉근한 불에서 15분 정도 끓인다.
2. 멸치를 건져 낸 국물에 소금, 후추, 미림을 넣어 멸치국물을 만든다.
3. 2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4. 오이지는 얇게 썰어 물에 담궈 짠맛을 뺀 후 통깨, 다진 파,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5. 도토리묵은 채로 썰어 준비한다.
6. 그릇에 도토리묵을 담고 그 위에 오이지, 무우 순을 얹는다.
7. 차갑게 식은 멸치 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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