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 사망

53세에 크리스마스 날 떠났다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사진)이 25일(현지시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관계기사 A-6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매니저 마이클 립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형제, 친구였던 마이클이 옥스퍼드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부전(heart failure)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은 2011년에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기관절개술' 등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최근 특별히 건강이 악화됐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탬스밸리 경찰 측은 "오후 1시42분에 구급차가 조지 마이클의 집에 도착했다"며 "(타살로)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찰 측은 또 "부검이 끝날 때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규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63년 런던에서 태어난 마이클의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 그는 1981년 앤드류 리즐리와 남성 듀오 왬(Wham!)을 결성해 83년 1집 '판타스틱'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1984년 두 번째 앨범 '메이크 잇 빅'을 히트시키며 영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에 실린 '케어리스 위스퍼'와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는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때마다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중 하나로 꼽힌다.

왬은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잘생긴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은 마이클은 87년 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앨범은 2500만 장이 팔리며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마이클은 2014년 정규 6집 '심포니카(Symphonica)'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비공식 앨범 판매량이 1억1500만 장에 이른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만 10곡에 이르며 그래미상도 2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음악 외적으로는 1998년 LA 공원의 공중 화장실에서 동성애 음란행위로 체포된 이후 동성애자임을 밝혔으며 2000년대에는 마약 복용 운전, 크랙.코카인 등 A급 마약 소지, 교통사고 등으로 여러 차례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의 사망 소식에 영국의 세계적인 가수 엘튼 존 등 대중음악계 인사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