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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 나의 꿈] 한국 연예계 데뷔한 에이미 송 '아시아 최고 가수 될래요'

Los Angeles

2007.09.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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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댄스그룹 '바나나보트' 멤버···'쿨' 이후 최고 평가 속 인기몰이
세살때 이민온 뒤 17년동안 OC에서 성장한 1.5세 에이미 송(21)양이 최근 한국 가요계에 진출 소속 그룹의 인기몰이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한국연예계에 도전장을 내민 1.5세 에이미 송양.

아시아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한국연예계에 도전장을 내민 1.5세 에이미 송양.

남성 멤버 2명과 함께 구성한 그룹 '바나나보트' 멤버인 그는 '에이미'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이다. 바나나보트는 이달 초 '놀아봅시다' 등을 담은 첫 앨범을 낸 가운데 얼마전 첫 공중파 TV방송 스케줄을 소화했다.

방송을 접한 팬들은 "'쿨' 이후 최고의 혼성댄스그룹"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을 달구고 있다.

미국생활 내내 연예산업을 동경해온 송양은 주류사회에서 MC와 리포터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인 교회에서 CCM(현대 기독교음악) 밴드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일찌감치 큰 무대를 경험했다. 2005년 4월 뉴욕 맨해튼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기금 마련' 콘서트에 참가해 열창했다.

하지만 모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었고 한국 문화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한국에 입국해 서울예술대학 연기과에 입학했다.

발랄한 외모에 귀여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아직 한국말은 서툴다.

회화 교습을 받으며 가수 데뷔를 준비 하던 중 여성 멤버를 찾던 팀 오디션에 합격했다. 노래 실력은 팀의 다른 두 멤버들도 인정할 만큼 뛰어나다. 유양의 애창곡은 록그룹 이글스의 히트곡인 '데스페라도'.

그가 이 노래를 부르면 주변에 있는 이들 모두가 우울함을 떨쳐낼 수 있을 정도라고 자부한다.

송양은 홍콩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방송인 채널V의 프로그램 '신 동거시대'를 통해 아시아 각국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리는 중이다. 홍콩 인기 연예인들의 한국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통해 한국 대표 연예인으로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그는 "홍콩의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촬영할때 수백명의 팬들을 몰고다녔다"며 "곁에서 지켜보니 '나중엔 저렇게 유명한 가수가 되야지'하는 오기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가요계를 정복하려는 OC출신 신인 여가수 '에이미'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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