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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계율은 마사지 금했다' 출가자 의식주 다룬 '붓다의 발자국' 출간
Los Angeles
2007.10.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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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들이 피부관리 못하게 금지
마사지는 피로를 풀고 각종 병을 치유하는 민간 치료 요법으로 인도의 전승의학 문헌인 '아유르베다'에 소개돼 있을 만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고행의 피로를 마사지로 푸는 것은 힌두교 수행자들에게 일상적이었지만 불교 수행자들에겐 마사지가 금지됐다. 왜일까?
인도철학을 전공한 김미숙 씨가 지은 '붓다의 발자국'(사진)에 따르면 마사지를 불교 계율이 금지한 것은 몸치장을 하는 비구니들을 비난하는 거사(출가하지 않은 남자)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출가자는 거칠고 소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소승불교의 계율을 적은 '사분율'은 비구니들이 상아와 뼈 가루약으로 몸을 문질러서 윤택하게 하거나 삼씨기름을 몸에 바르는 것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이처럼 '붓다의 발자국'은 2천500년전 불교 출가자들의 의식주 생활과 여러 금기사항들 불교의 상징문화 등을 다양한 일화와 비유를 통해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붓다는 출가자의 계율을 반듯하게 세우고자 마사지를 금지하고 마늘이나 부추 등 오신채를 금지식품으로 정하는 등 수많은 계율을 세웠지만 그것이 모두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붓다는 "어리석은 너희는 내가 제정하는 것마다 피해서 다른 일을 범하는구나"라고 한탄하며 새로운 계율을 끊임없이 정해야 했다. 저자는 불상이나 법당 안에서 종종 발견되는 풀잠자리 알을 두고 우담바라 꽃이 피었다고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우담바라는 인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서 무화과 모양의 딱딱한 열매를 맺는다. 상록수인 우담바라 숲 그늘은 더위를 피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그 열매는 수행자들이 허기를 채우는데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불교 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우담바라 꽃은 만나 보기 어렵고 희귀한 꽃이어서 붓다의 가르침에 비유되곤 한다. 저자는 그러한 우담바라 꽃을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것은 꽃받침에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불교에서 절을 할 때 두 손을 들어올리는 것은 2천500년 전 인도에서 예배 대상의 발을 만지거나 들어올리는 동작이 변형된 것이라고 소개한다.
따라서 이러한 절 방식을 놓고 불과 20-30년 전까지 일본식이라며 배척한 것은 불교의 문화와 상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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