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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백서] 끝까지 아삭아삭 맛있는 김치

Los Angeles

2007.10.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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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맛은 재료와 손맛 외에도 보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김치를 아삭아삭 시원하게 먹으려면 보관을 잘해야 한다.

김치냉장고가 없는 경우는 물론 있는 경우라도 신경 쓸 부분은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공기를 차단하고 온도를 맞추는 것이다.

김치는 담근 뒤 바로 냉장고에 넣어서 익히는 것이 제일 좋다. 김치는 발효 초기에 다양한 균이 증식하는데 이때 하루라도 실내에 두면 미생물의 양이 급속도로 불어난다.

이 상태로 냉장고 안에 넣을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활동하는 미생물의 양이 이미 불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김치 맛의 변화가 빠르다. 냉장실의 위칸에서 2~3주 정도 익혀 먹고 3개월내에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치를 통에 담을 때는 80% 정도만 채워야 한다. 그래야 발효가스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제 맛을 낸다.

발효가스로 뚜껑이 부풀어오르면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는 게 좋다. 김치를 용기에 담은 뒤에는 김치 위에 비닐 랩을 덮고 꾹꾹 누른다.

김치를 오랫동안 시지 않게 먹으려면 꽃게나 돌게를 김치 사이에 넣어준다. 게를 칫솔로 깨끗이 닦아 물기를 쪽 뺀 뒤 김치통 속에 그대로 넣으면 된다. 배추 서너 포기 정도에 게 한 마리씩 넣으면 되는데 김치냉장고 전용용기를 사용할 때는 용기 하나에 한 마리씩 넣어준다.

게 대신 달걀껍데기를 사용해도 좋다. 달걀껍데기를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고운 망사주머니에 넣어 김치통 속에 넣어두면 김치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치를 꺼낼 때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마른손으로 꺼내는 것도 김치 맛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물기 묻은 손으로 만지면 손에 묻은 세균이나 손의 온도에 의해 김치 맛이 변할 수 있다.

신 김치가 많이 남았을 때는 지퍼백에 한번 먹을 분량으로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서 김치요리용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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