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씨는 미시간주립대학교 동창들과 의기투합해 2014년 7월 동시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드라이버온탭(DriverOnTap)'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설립했다. 권씨는 이 회사 기술분야최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같은 차량공유서비스는 이미 전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지만, 동시픽업 서비스는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창업 동기는 호세 라미레스 회장이 미시간주립대학 학생시절 이스트랜싱 다운타운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야 되는데, 문제는 다음날 아침에 다시 자신의 차를 찾으러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한국과 한인사회에서는 익숙한 동시픽업 서비스는 대리기사가 손님의 차를 몰고 손님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용 손님은 다음날 깨어나면 자신의 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드라이버온탭 동시픽업 외에 택시나 예약이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500만 달러의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회사 대리운전기사로 근무하는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자신의 차량이 아니라 손님의 차량을 운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소 10년 동안 운전 중 단 한번도 교통법규 위반 사실이나 기록이 없어야 한다. 물론 마약사용 전력도 없어야 하며 매 분기마다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회사가 실시하는 최대 10시간의 실무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 회사는 2015년 1월 첫영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미시간주 전역에 약 100명의 대리운전기사가 뛰고 있다. 이들은 제복을 입고 있으며 회사 ID를 차량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해야 한다.
드라이버온탭 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해야 한다. 애플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각각 마련돼 있다. 예약은 6시간 뒤까지 미리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차를 운전할 기사와 차를 가져갈 시간, 이용료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35달러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택시요금에 비해 2~3배 많다. 대리운전기사와 고객은 결제가 마무리된 뒤 서로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도 있다. 현재는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