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대회 진행 방식도 바뀐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6년부터는 48개국이 3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면서 "구체적인 운영 규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경기 수는 기존의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난다.
FIFA가 중국을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에 출전시키기 위해 본선 진출 국가를 48개로 늘리려 한다는 분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32강 토너먼트 이후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과 만날 가능성이 더 커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