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새 영화 '엘리자베스-황금의 시대' 영국의 수호자 '엘리자베스'

Los Angeles

2007.10.18 11: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스페인의 무적함대 격파하고 대영제국 기틀다진 '철녀' 그녀
1554년 구교도 메리 여왕의 통치하에 경제적 어려움과 종교적 갈등을 겪었던 영국.

바닥난 국고와 제대로 된 군대도 없는 상태에서 외부에선 프랑스와 스페인 스코틀랜드로부터 끊임없는 침략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당시 세계최고 해양 대국이었던 스페인의 필립왕은 그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영국을 지배하려는 야심에 불타고 있는 인물로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케이트 블렌셋)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그 야망을 실현코자 하고 있다.

하지만 여왕의 꿈은 독립된 영국의 건설이다. 타국의 간섭을 받지않는 강한 독립국가의 건설이야 말로 이 젊은 여왕의 진정한 바램이다.

또한 신세계 탐험대의 대장인 월터 랄리그 경(클라이브 오웬)에 대한 마음 또한 지울 수 없다. 그녀는 계속에서 필립왕의 청혼을 거절하고 결국 그의 분노를 사게되어 스페인과 영국 간의 대대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영국의 군사력과 국고는 스페인과는 비할 수없다. 모든 것이 불리하기만 상황을 타개하기 위서 결국 여왕은 한 인간으로의 영욕을 벗어 던지고 군과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한다.

결국 해상왕국 스페인의'아르마다(무적함대)'는 격파되고 '작은 섬나라 영국'은 '대영 제국'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왕이기 전에 국민의 어머니였으며 어머니 이기 전에 애국자였다.

하지만 무었 보다도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지닌 여성이었고 그런 자신의 열정과 사랑을 조국을 위해 모두 버린 진정한 지도자 였다.

셰카 카푸르 감독은 영화 '엘리자베스-황금의 시대'를 통해 이제까지 그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타 작품들에 비해 자신만의 색깔을 칠한 독창적인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들어냈다. 이 영화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자들과의 사랑에 중점을 두던 이제까지의 멜로스타일의 작품들과는 내용을 달리했다. 풍전등화에 앞에 놓인 영국을 구하려 여자로서의 삶과 행복을 포기하는 용기와 희생에 촛점을 맞추고 내면의 갈등과 인내를 표현했다.

케이트 블렌셋의 연기 화려하고 아름다운 중세 유럽의 의상 무엇보다도 희대의 여걸 '엘리자베스 여왕'의 영웅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수작이다.

감독 : 셰카 카푸르
각본 : 윌리암 니콜슨, 마이클 허스트
출연 : 케이트 블란쳇, 클라이브 오웬, 조디 몰라, 제프리 러시
제작 : 유니버셜 픽쳐스
장르 : 드라마
등급 : PG-13


황준민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