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의 연예인 커플인 박철.옥소리 부부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있다른 결별 소식은 서로에게 충실하고 참으면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수많은 중년부부들에게 우울감 마저 심어주고있다.
이제까지 중년 부부의 위기혹은 외도를 담은 영화는 수없이 많았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영화의 공통점 중 하나가 모두 중상층 이상의 부부들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2002년 작 '언페이스풀(Unfaithful)'도 뉴욕에 거주하는 한 중산층 부부를 모델로 삼았다.
결혼 10년차 부부 에드워드와 (리차드 기어)와 코니(다이안 레인) . 8살 아들과 함께 뉴욕 교외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뉴욕 시내로 쇼핑을 나갔던 코니는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폴 마텔이라는 젊은 프랑스 남자의 집에서 치료를 받게된다.
외간남자이기는 해도 이 폴이라는 남자 어딘지 모를 신비스런 매력을 풍긴다. 코니는 그에게 온몸이 끌릴 정도의 매력을 느끼지만 가정을 위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일상은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이 곁에 있어 한없이 따뜻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미 코니에 마음에 자리를 틀어버린 폴. 그녀는 위험을 무릅쓰고 가서는 안되는 길을 들어선다.
대부분의 불륜영화들이 중산층 부부를 모델로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안정된 생활'이후에 오는 '편안함'이 '심심함'으로 작용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무료한 일상과 익숙한 풍요로움이 이들의 '원초적 본능'을 깨우는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속 주인공인 코니도 경제적 풍요로움과 남편의 사랑에 익숙해져 버린 그래서 삶이 심심한 철없는 여인네다.
최근 파경을 맞은 연예인커플중 한 부부의 이혼사유의 중심에는 부인이 남편 이외에 외간 남자와의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아직 자세한 내막은 확인된 바 없지만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확인된 셈이다. '가정'과 '불륜' 어느쪽이 진짜 소중할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