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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1960년 뉴욕, 그 암흑속으로

Los Angeles

2007.11.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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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러셀 크로우, 두 스타들의 명연기 볼만
1960년대 말 뉴욕. 밖으로는 베트남 전 안으로는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던 미국의 심장부. 그 곳에 새로운 마약왕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가 등장한다.

감독 : 리들리 스캇
각본 : 스티븐 잘리안
출연 : 덴젤 워싱턴,러셀 크로우, 조시 브롤린 외
제작 : 유니버셜 픽펴스
장르 : 범죄, 드라마
등급 : R


미 공군과 짜고 중간책 없이 태국의 마약 농장으로부터 순도 100%의 헤로인을 수입해 타 범죄조직의 물건보다 반 이상 저렴한 가격의 마약 '블루 매직(Blue Magic)'으로 시장을 잠식해 버린다.

새로운 마약황제의 등장에 이탈리안 마피아를 비롯한 기존 범죄조직들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하지만 프랭크를 저지하려는 세력은 이들뿐 만이 아니다. 범죄 조직과 담합 한 부패형사들 또한 프랭크의 살점을 뜯어내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프랭크를 집요하게 쫓는 이는 바로 뉴욕 경찰국 마약단속반 반장인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우). 그는 범인 수사 중 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1백만 달러를 고스란이 증거물로 경찰국으로 돌려보낼 정도로 청렴하고 정의감이 강한 인물이다. 파트너가 마약중독으로 죽은 후 뉴욕시에 마약을 공급하는 '마약상' 프랭크를 잡으려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글래디에이터'로 한인들에게 익숙한 리들리 스캇감독이 신작 '아메리칸 갱스터'로 컴백 했다.

내외적으로 전쟁 폭력 마약매춘 등으로 얼룩져 있던 뉴욕 암흑가를 배경으로 마피아 갱스터 부패경찰의 생리를 리얼 하고 디테일 하게 그려냈다.

특히 실존했던 흑인 갱스터인 프랭크 루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있는 흑인들의 사회적 위치 일본산 수입품에 억눌려 침체 해 있던 미국 경제 베트남 전쟁으로 지쳐가는 시민들 히피문화와 맞물려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던 마약의 병폐 등 당시 미국 뉴욕의 분위기를 영화 속 스크린에 잘 버무려 놓기도 했다.

거기다 덴젤 위싱턴 러셀 크로우라는 거물급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감독의 뛰어난 연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정학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표현된 시대성 화끈한 액션 씬 까지 포함하며 '갱스터 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 은 명작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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