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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유망주 김지훈 사상 첫 미국 진출

Los Angeles

2007.1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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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프로모션과 3년 계약...동양 챔프 반납
프로복싱 페더급 유망주 김지훈(20)이 한국 복서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세계 챔피언을 노크한다.

맹렬하게 상대 선수를 몰아붙이고 있는 김지훈(오른쪽).

맹렬하게 상대 선수를 몰아붙이고 있는 김지훈(오른쪽).

한국권투위원회(KBC)는 3일 김지훈이 배너프로모션(대표 아트 페룰로)과 3년 계약을 하고 미국 시장에서 활약한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예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전을 KO승한 뒤 타이틀도 반납했다.

배너 프로모션과 계약은 매년 3경기 이상 치르고 대전료는 경기당 1만달러 이상을 받되 세계 타이틀 도전 때는 최소 4만 달러 챔피언이 되면 최소 7만5천달러 이상을 받는 것이다. 또 훈련은 한국에서 하고 경기만 미국에서 치르기로 했다.

만 20세에 통산전적 13승(10KO)5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지훈은 하루 빨리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미국 프로모션과 계약했다.

소속 체육관인 김형열 일산 주엽체육관 관장은 "한국 프로복싱의 침체로 세계 타이틀 도전을 성사시켜줄 프로모터도 없고 중계권료도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프로모션과 계약하고 미국 시장에서 경기를 하는 게 선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국제복싱연맹(IBF) 페더급 챔피언 로버트 게레로를 보유하고 있는 배너 프로모션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IBF나 다른 국제기구 타이틀에 조기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 프로모션은 내달 8일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을 앞둔 국제복싱기구(IBO)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리키 해튼(29.영국)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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