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맨해튼 신축 콘도 3분의 1 외국인이 샀다

New York

2007.11.06 16: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한국인을 포함해 맨해튼 신축 콘도를 사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본지 3일자 경제섹션 3면 참조〉

지난 18개월 동안 외국인들이 구입한 맨해튼 신축 콘도는 모두 1000여 가구로 같은 기간 전체 신축 콘도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김용철씨 가족은 2003년 건축가인 장녀 유정씨가 뉴욕에 직장을 얻자 맨해튼 신축 콘도 구입을 결정하고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김씨 가족은 유정씨가 홍콩으로 직장을 옮긴 후 콘도 매입을 주저했었다.

그러나 차녀 희경씨가 최근 뉴욕 벤처캐피털 회사에 취직하자 맨해튼 서쪽 리버사이드블러바드 63~65스트릿 사이에 신축한 에이버리 콘도를 개발사 코코란을 통해 구입했다. 2베드인 콘도의 분양가는 150만달러 내외.

신문은 브로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들은 콘도를 투자 용도가 아닌 자녀나 친지의 주거지로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버리 콘도 입주자인 김희경씨는 "많은 한국인들은 값비싼 현대식 건축물을 선호한다"며 "한국인들에게 안전성이란 말은 곧 새로 지은 건물을 뜻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외국인들이 맨해튼 신축 콘도 매입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파리나 런던 등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가격 크레딧 기록이 없어도 비교적 수월하게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자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뉴욕시에 대한 동경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