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노 벤추라(사진)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더 날아들었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팬들은 벤추라를 잃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스포츠매체 '토탈 프로스포츠닷컴'은 24일 벤추라의 사망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벤추라는 사고 후 구조 요청을 했지만 최초 발견자들은 폭행과 금품 갈취로 그 답을 대신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추라는 사고 당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안전띠 미착용은 사고시 운전자의 생존확률을 급격하게 낮추는 원인 중 하나지만 벤추라는 안전띠 미착용에도 살아있었다.
그러나 벤추라의 구조 요청을 듣고 몰려든 최초 발견자들이 벤추라를 구조하는 대신 그를 폭행했다. 토탈프로스포츠닷컴은 "목격자들이 벤추라를 발견했음에도 구조를 위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폭행하고 그의 소지품을 훔쳐갔다. 당시 벤추라가 지니고 있던 소지품 중에는 2015년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도미니카공화국민들은 타인의 위험에 무관심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는 무관심을 넘어선 살인 행위다.
만일 이들이 벤추라를 적극적으로 구조했으면 메이저리그 팬들은 젊은 투수를 잃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아직 벤추라를 폭행한 뒤 금품 갈취한 무리가 체포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