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세계 주택시장 지금은…베이징은 '활활' 영국은 '꽁꽁'

Los Angeles

2007.11.13 16: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거품 논란에 스페인·아일랜드 하락세, 인도·러시아는 경제성장 덕 '상승 행진'
‘올림픽 특수’로 주택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중국 베이징은 외국의 핫머니도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림픽 특수’로 주택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중국 베이징은 외국의 핫머니도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8월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주택시장이 움츠려들면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은 8월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주택시장이 움츠려들면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발 서프브라임 위기가 전세계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미국에 이어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동유럽국가등 세계 곳곳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전세계적인 집값 상승 기조가 꺾이고 있는 것.

반면 전세계적인 집값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러시아 스웨덴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은 여전히 집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경우 금융권들도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제하에 최근까지 주택가격의 125%까지 대출을 해줬으며 변동금리로 대출을 해줬다.

그러나 각국의 은행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계기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집값 대비 대출금 비율을 낮추면서 주택시장이 움츠려들고 있다.

영국은 8월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페인과 아일랜드는 집값 급등으로 주택건설붐이 불면서 건설분야가 전체 경제의 18~20%까지 치솟았었으나 현재 주택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1999년 이후 평균 집값이 3배나 올랐던 스페인은 최근 3개월간 전국 평균 집값이 1.2%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향후 집값 급락을 우려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실제 20~30% 낮은 가격에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석유부국'으로 고유가시대 초호황을 누려온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은 지난달부터 갑자기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분양이 중단되고 기존 주택가격도 10~20% 정도 급락했다.

카자흐스탄은 99년 불과 3000~4000달러면 구입할 수 있었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10평방피트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등했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10%대에서 20%대로 올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인도는 고도 경제성장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중산층의 신규수요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중국은 '올림픽 특수'로 베이징의 주택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으며 부자들은 한꺼번에 3~4채씩 구입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예금금리가 3%대에 불과해 투자자들이 부동산으로 몰려들고 있고 외국의 핫머니도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 기업이 몰려들고 신흥지역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인도 역시 최근 1년새 수도 뉴델리의 주택가격이 30%나 폭등했으며 1400여 평방피트 방3개 아파트 렌트비가 최고 월7000달러까지 호가한다. 또한 남부 산업도시 첸나이 주택가격은 최근 1년새 50% 상승했으며 임대료가 최대 15~20배까지 올랐다.

고유가로 인한 석유매출 증가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아파트 시세가 2002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76%라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있으며 특히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연희객원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