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떠나는 어른들의 판타지, 쇼의 천국 라스베이거스
다음 주말은 추수감사절 연휴다. 남가주에서만도 수백만명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 뿐만 아니라 한인들도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가 라스베이거스다.사진 맨 위부터 환상적인 무대장치가 압권인 벨라지오 호텔의 ‘O’ 쇼,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세남자가 펼치는 넌버벌 퍼포먼스 ‘블루맨 그룹’, 시저스 팰리스에서 ‘어 뉴 데이’를 공연하는 셀린 디옹.
티켓은 쇼가 열리는 각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한인타운의 춘추여행사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다. 춘추여행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쇼의 티켓을 판매한다.
장대한 애크러배틱 쇼
◇ 벨라지오 호텔 'O' 쇼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다. 라스베이거스 5개 호텔에서 상설 쇼를 장기공연 중인 서크 드 솔레일의 대표작이다. 스펙터클한 애크러배틱 수중쇼로 환상적인 무대장치가 압권이다.
무대는 150만 갤런의 물이 찰랑거리는 풀 속이다. 그러나 30미터 높이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풀이 잠깐 사이에 연기자가 걸어다닐 수 있는 마른 무대로 바뀐다. 81명의 곡예사와 무용수들은 90분 동안 물 속과 밖을 오가며 사람의 몸으로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유려한 몸짓의 곡예를 펼친다. 의상과 분장은 눈부시게 화려하다.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음악도 압권이다. 입장료는 99불에서 150불.
▷문의: (888)488-7111(벨라지오 티켓 오피스)/www.bellagio.com
'비틀스 러브' 등 공연 다양
◇ 서크 드 솔레일 다른 작품들
서크 드 솔레일은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캐나다 공연기업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제일 처음 선보인 쇼는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서 하는 '미스테어'(Mystere). 사람을 동물화하여 만든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쇼로 10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입장료는 60~95불.
뉴욕뉴욕 호텔에서 2003년 시작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주매니티'(Zumanity) MGM 그랜드에서 2005년부터 선보인 '카'(KA) 그리고 미라지 호텔에서 지난해 시작한 '비틀스 러브'(Beatles Love) 등이 있다.
'카'는 쌍둥이 형제의 모험담을 애크러배트와 무술 3D 멀티미디어와 불꽃놀이로 표현한 쇼다. 무대바닥이 갑자기 수직으로 세워져 빙글빙글 돌아가고 무대전체에 눈이 내리는 등 화려한 무대장치가 역시 볼거리다. 입장료는 99불~150불이다.
'비틀스 러브'는 전설적 팝그룹 비틀스의 성공을 주제로 한 애크러배틱 뮤지컬. 갖은 곡예 익스트림 스포츠 프리스타일 댄스가 비틀스 히트곡들과 어우러져 서정성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 가족 함께할 마술쇼
◇ 몬테카를로 호텔 랜스 버튼 마술쇼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마술쇼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쇼로 2세 이하는 무료다.
흰 장갑을 벗어 말아 객석을 향해 던지면 손님의 머리 위에서 장갑이 비둘기로 바뀐 뒤 그 비둘기가 스테이지에 있는 가로등으로 날아와 조용히 앉는다. 사람과 스포츠카가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갑자기 사라지는 등 다양한 마술을 친근한 이야기와 빠른 스피드로 보여준다. 입장료는 66.50~72.55달러다.
▷문의: (800)311-8999/www.montecarlo.com
셀린 디옹쇼 3년째 롱런
◇ 브로드웨이 뮤지컬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브로드웨이 최고 히트뮤지컬 중 하나인 '팬텀 오브 디 오페라'와 블루맨 그룹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 열린다.
'팬텀 오브 디 오페라'는 브로드웨이를 능가하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과 무대장치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뮤지컬이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블루맨 그룹은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세남자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타악기쇼를 펼치며 관객들과 장난치고 한바탕 즐겁게 논다.
아바가 부른 추억의 노래 22곡을 들을 수있는 '맘마미아'(만달레이베이 호텔) 코믹 뮤지컬 '프로듀서스'(파리스 호텔)도 공연중에 있다.
▷문의: (866)641-7469/www.venetian.com
이밖에 3년째 롱런한 셀린 디옹(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제2의 디옹을 기대하며 지난해 플라밍고 호텔에서 시작한 흑인 디바 토니 브랙스톤의 콘서트도 인기다. 디옹의 '어 뉴 데이' 공연은 올해말에 끝나고 내년에는 배트 미들러가 그 뒤를 잇는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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