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267피트이고 둘레는 약 18피트로써 부피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셔먼 트리보다 더 굵으며 나무 부피로는 세계3위에 마크되어 있다.
이렇게 큰 나무들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하루에 8컵이상의 물을 먹으라고 의사들이 권하고 있지만 이렇게 큰 세코이야 나무의 거목들은 하루에 2드럼이상의 물이 필요하단다.
제네럴 그랜트 트리밑에 가서 위를 올려다 볼라치면 그 위용에 고연히 인생 무상까지 느끼게 된다. 2000~3000년을 말없이 한자리만을 고집하며 지키고 서서 이 세상 만사에 쓰다 달다 동요치도 않고 오직 참선과 정진을 위해 생명이 태어난듯 보면 볼수록 그 위엄에 숙연해 지지 않을수 없다.
그랜트 그로브 빌리지에서 180번으로 내려가다 198번 세코이야 팍으로 약 5마일 정도 들어가면 레드 우드 마운틴 오버룩과 레드 우드들만 모여 사는 집단지가 나오는데 이곳도 잠시 들려 볼만한 곳이다.
두번째가 파노라믹 포인트다. 글자 그대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빌리지에서 좁은 경사길을 2.5마일 정도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 다시 등산로를 따라 약 2.5마일을 걸어가면 산불 감시소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킹스 캐년 주변의 장엄한 첨봉들과 계곡을 한눈에 관망할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주변에 있는 각양 각색의 바위 모양도 볼만하지만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고 깊고 깊은 계곡속으로는 8000피트정도 높이의 준령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기에 가까운 대 자연의 풍광을 도대체 그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그것을 모르니 사람은 약해 질수 밖에 없는가 보다.
신에게 매달리고 창조주나 하나님이나 부처님에게 간원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보다 수천배 수만배 그 이상 초월하고 능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과학 문명으로 온 세상을 좌지 우지 할수 있다고 호언하지만 자연만큼은 영원불멸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고 자연속에 들어가면 인간은 왜소해 진다. 한그루의 나무도 몇 천년을 사는데 사람의 수명은 과연 몇년인가 유행가 가사처럼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 지는가 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