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스기빙 데이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이제 슬슬 집안에 생스기빙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을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이다. 가족과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보내는 이 특별한 날을 위해 집안을 꾸미고,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 즐거운 일에 아이도 동참시켜 보자. 해마다 거듭될수록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생스기빙 전통이 생겨 아이도 부모도 평생 즐거운 생스기빙 데이로 기억된다.
생스기빙 데이를 온가족의 파티로 만들려면 아이를 동참시킨다. 함께 데코레이션 계획하고 준비 요리 손님 맞기를 통해 즐거운 추억과 우리 가족만의 생스기빙 전통을 만들 수 있다.
◇ 첫번째 단계 아이와 함께 데코레이션
생스기빙 데이 데코레이션으로 집안을 가을 분위기로 바꿨다면 그 다음은 아이와 데코레이션 시간을 갖자.
토런스에 사는 김영라씨(38세)는 3년 전부터 딸 지온(11세)이와 함께 생스기빙 데이 데코레이션을 해왔는데 아이가 정말 즐거워 했다고 몇 가지 노하우를 알려줬다.
데코레이션 소품은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작업한 후 집으로 가져온 어떤 아트 크래프트 작품도 좋다. 벽 서랍장 커튼 유리창 등에 아이가 만든 작품을 붙인다.
아이의 아트 크래프트 작품이 없다면 간단하게 종이로 만드는 터키 왕관을 만드는 것도 재밌다. 아이 손을 종이에 대고 그린 후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 오려 종이 띠 앞에 붙이면 바로 종이 터키 왕관을 만들 수 있다.
아이가 글을 쓸 수 있는 나이라면 생스기빙 데이 카드에 모든 가족의 이름을 직접 쓰게 하고 유아라면 엄마나 아빠가 이름을 쓰고 그 위에 크레용이나 스티커로 장식하게 한다.
테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김은주씨는 "생스기빙 데이의 전통 장식품인 뿔 모양의 콘누코피아에 아이가 직접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나 과일 쿠키 스프 캔 야채 파스타 등을 아이 상상력 대로 예쁘게 넣도록 하는 것도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재밌는 방법"이라며 "이렇게 직접 만든 장식품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엄마 일을 도왔다는 생각에 생스기빙 데이를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와 함께 집안을 꾸미면 아이의 특별한 창작 능력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을 예쁘게 꾸미는데 동참해서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
◇ 두번째 단계 함께 계획하고 준비
손님이 오면 무엇을 서브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아이와 함께 의논하는 과정은 가족만의 소중한 생스기빙 데이 전통이 될 수 있다.
밸리에 사는 우주연씨(35세)는 생스기빙 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이 할리데이 파티 때마다 아들 준호(6세)를 파티 준비위원으로 참석시킨다. 우선 생스기빙 데이 메뉴를 짜는데 동참시킨다. 예를 들면 감자를 재료로 하는 경우 구울 것인지 으깰 것인지 결정하는 것을 아이에게 물어보아 좋아하는 것으로 결정하면 아이도 즐거워 한다.
특히 디저트인 쿠키나 음료수 종류는 준호의 의견을 반영한다.
그 다음은 함께 짠 메뉴에 필요한 재료를 준호가 직접 종이에 적게 한다. 마켓에서 함께 장을 볼 때는 재료를 찾으면서 설명을 해준다. 장보기 전 매거진에서 원하는 메뉴를 오려 장을 보는 목록에 붙이면 장볼 때 준호가 훨씬 재미있어 한다고 한다.
또 생스기빙 데이 디너에 틀어놓을 음악을 아이와 함께 상의해 음악을 골라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외에 테이블보 접시 냅킨 식기류 등을 고르고 테이블 위에 배치하는 방법도 아이와 함께 얘기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아이도 즐거워 한다.
◇ 세번째 단계 함께 요리
요리의 거장이 아니라면 생스기빙 데이 요리법은 간단하고 기본적이며 만들기 쉬운 것으로 정하는 것이 부담없다.
아이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 아이를 '오늘의 셰프'로 불러주고 감자를 으깨는 것 같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간단한 요리 과정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네번째 단계 함께 손님 맞기
손님을 맞는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이번에 경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된다.
아이들은 보통 낮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 한다. 손님이 오면 때때로 아이들은 칭얼대거나 엄마 곁에만 따라다니기 쉽다.
부에나 팍에 사는 이미혜씨(36세)는 집에 손님이 올 때 딸아이 수아(6세)에게 호스트로서 몇 가지 역할을 주어 오히려 재미있게 의젓하게 디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수아가 하는 역할은 일단 손님이 오면 문열어 드리는 것 환영하는 인사를 하는 것 겉옷을 받아 정리해 두는 것 디너 전에 음악을 트는 것 손님에게 어떤 음료를 원하는지 물어 주방에 전달하는 것 등이다.
손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 아이들의 리더 역할을 맡겨도 좋다. 크레용과 종이를 줘서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토이 바스켓을 가지고 와서 나눠 놀면 부모와 떨어져 아이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다섯번째 단계 함께 릴랙스 타임 갖기
생스기빙 데이를 전후로 아이와 편안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도서관에서 생스기빙 데이에 관한 책을 빌리자. 집에서 함께 담요를 덮고 책을 읽는 시간은 아이로 하여금 생스기빙 데이를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책 대신 앨범을 꺼내 작년 생스기빙데이에 찍은 사진을 보며 그 때 온 손님 아이가 도와주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