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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까탈스럽다

Los Angeles

2017.02.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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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럽다'가 표준어로 추가됐다. 여태 '까탈스럽다'가 표준말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도 있지만 '까다롭다'만 표준어로 인정해 왔다. 의미가 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때 널리 쓰이는 단어만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서다.

'가탈스럽다'보다 센 느낌을 주는 '까탈스럽다'가 사전에 올랐으므로 더불어 '가탈스럽다'도 표준어로 인정한다. '까탈스럽다'는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을 이르는 '가탈'의 센말인 '까탈'에 형용사를 만드는 접사 '-스럽다'가 붙은 형태다.

'까칠하다'는 성격을 드러내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표준어가 아니다.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는 뜻밖에 없다. 유사어인 '까슬까슬하다'엔 성질이 매우 까다롭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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