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박 조지아주하원 의원은 의회 등원 첫 4주동안 정계 주요 인물들과 정치권 고유의 문화를 익히고 입법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조지아 주청사 곳곳을 분주히 활보했다. 회기동안은 본업인 변호사 일을 잠시 접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하기에도 바쁜 초년생이지만, 그는 “열린 정치를 펴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달 주민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행사는 지난달 31일 로렌스빌에 있는 로드존스 공원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대중교통과 ‘성역 캠퍼스’ 등 조지아 현안부터 환경문제, 7개 무슬림국가 입국제한 정책 등 전국적인 사안들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 의원은 올해 주의회의 쟁점들과 귀넷 카운티 주민들이 주목해야 할 법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초선임에도 제이슨 카터 조지아 주지사 선거본부에서 정책 연구원 출신이자 자칭 “정책 덕후(policy nerd)” 답게 높은 정책 이해도를 보여줘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 의원의 정책 비서관 올리비아 하씨도 “의원이 수백개의 법안을 다 읽어볼 수 없으니 추리고 요약해서 보고하는 게 내 역할인데, 박 의원은 거의 모든 법안을 통독할만큼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이 없을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민자 커뮤니티와 관련된 법안으로는 “이른바 ‘성역 캠퍼스’에 대한 주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법안과 외국송금에 추가 세금을 징수하는 법안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한인들도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