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의 한자를 파자(破字)를 해보면 모두함(咸) 마음심(心) 말씀언(言) 쏠사(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쏠사는 쏜다는 표현도 되지만 표현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파자된 각각의 의미를 다시 합하면 감사란 '모든 마음을 말로 표현함'이라는 뜻이 됩니다.
온전한 감사는 어떤 감사일까요? 감사는 마음만 있어서는 불완전합니다 감사는 마음의 가득 찬 고마움 감동을 말로서 표현할 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표현함으로는 온전해지는 이 감사는 모든 관계를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그 관계는 더 풍성해집니다. 이웃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교우들에게 목회자에게 감사할 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때 그 삶은 더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일깨워주는 격언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사탄도 씨를 뿌릴 수 없다" 노르웨이 속담입니다. 사탄이 뿌리는 씨앗이란 언제나 불평 미움 슬픔 눈물 절망 등의 씨앗입니다. 이 씨앗들이 우리 속에 뿌려질 때 우리는 불행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 씨앗이 우리 마음에 뿌려지지 못하게 하는 최선의 방책이 바로 감사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8절의 말씀입니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이 말씀의 강력한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불평을 해보지만 불평은 늘 파괴적입니다. 먼저 자신을 파괴시키고 나아가 다른 사람까지도 마음에 병들게 합니다.
그에 비해 감사는 늘 세워줍니다. 상대방을 세워주고 또 나를 세워줍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뜻은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란 '감사할 만한 때만의 감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감사는 모든 경우 모든 환경에 대한 감사를 말합니다. 이 '범사'는 힘들 때 고통의 때 아플 때를 포함합니다.
범사의 감사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고통가운데서입니다. 사실 우리가 늘 신앙의 진보를 꿈꾸지만 영적인 성장은 성공과 웃음보다는 실패와 눈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난 그 자체가 스스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인도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항상 부딪히는 실패와 눈물 앞에는 두 개의 문이 놓여있습니다. 어떤 문을 택할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결단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실패 앞에 놓여있는 한 문은 '불평의 문'입니다. 사탄이 준비한 문입니다.
다른 한 문은 '감사의 문'입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문입니다. 고통과 실패와 눈물 중에 이 문을 열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믿음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주님 이해는 못하지만 저는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는 고백으로 마침내 이 '감사의 문'을 열어젖히고 그 안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먼저 평안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과 더 큰 감사를 얻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 그리스도 안에서 성큼 자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