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지역 최고의 할러데이 콘서트로 전해지고 있는 LA매스터 코랄(LA Master Chorale)의 메시아(Messiah) 싱얼롱 콘서트가 중앙일보·중앙방송 후원으로 오는 12월10일과 16일 오후 7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남가주의 할러데이 시즌 최고의 콘서트로 전해지고 있는 헨델의 '메시아'는 매스터 코랄 단원들도 가장 큰 기대를 갖고 무대를 준비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헨델의 메시아 싱얼롱 콘서트 중 10일 공연에는 소프라노 여선주씨(사진)가 독창자로 출연, 한인 커뮤니티에 의미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메시아 싱얼롱은 LA 매스터 코랄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년 12월 초에 마련하는 송년 무대. 매스터 코랄이 1년 중 가장 신경을 써 준비하는 무대다.
LA 매스터 코랄은 이 공연을 싱얼롱으로 청중들이 모두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독특하게 꾸미고 있으며 미리 악보를 구해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콘서트 전 악보를 판매한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근대 음악사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의 하나로 알려진 곡. 1742년 헨델이 57세 되던 해 더블린에서 초연되었으며 런던 공연에 참석한 영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코러스에 감격한 나머지 기립 모든 청중이 따라 일어났다는 전통에 따라 오늘날에도 이부분에서는 청중들이 기립하는 관습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시아'는 구세주를 의미하지만 원래는 기름을 부은 자라는 뜻이며 신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자 혹은 괴로운자를 해방하는 자 등의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다른 헨델의 오라토리오 처럼 메시아 또한 종교음악이라기 보다 극장에서 공연할 목적으로 작곡된 연주회용 작품. 그래서 이 곡은 기독교 신자에게뿐 아니라 전세계의 음악애호가들로 부터 광범위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위대한 음악 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메시아 공연에서 독창자로 출연하는 여선주씨는 매스터 코랄의 주요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소프라노. 매스터 코랄의 뮤직 디렉터 그랜트 거숀으로부터'뛰어난 성량과 부드러운 음색에 고도의 테크닉을 겸비한 싱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C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LA 매스터 코랄뿐 아니라 LA 오페라 LA 필하모닉과도 협연하고 있다.
2000년도 LA 위민스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뛰어난 성악가에게 주어지는 대니 글로버 영예상을 받은 바 있는 여선주씨는 내년 11월 와그너 합창단과 함께 일본 순회 공연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