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성한미교회가 주최한 ‘러브 엘몬티’ 행사에서 교인들이 주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17일 엘 몬티에 위치한 나성한미교회(담임 김 요셉 목사) 주차장에 오전 9시가 되자 삼삼오오 히스패닉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교회 한쪽에 설치된 놀이시설에는 아이들이 뛰놀고 어른들이 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식탁에 모여 앉는 동안 여러 밴드들이 흥겨운 라틴 복음성가들을 불렀다.
이날 나성 한미교회 교인들과 같은 교회건물을 사용하는 아구아 비바교회 교인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은 참석한 주민 7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하얀색 기념티셔츠를 한사람 당 한장씩 나눠줬다. 그리고 요리된 치킨을 한가정당 1마리씩 450여마리 제공했다.
작년까지 추수감사절 준비용으로 냉동 칠면조를 나눠주었으나 주민들이 이것을 요리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에는 요리된 치킨을 선사했다.
김요셉 목사는 "벌써 17년째 이웃과 함께 하는 '러브 엘몬티' 행사는 추수감사절을 불우한 이웃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함께 나누는 선교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와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아구아 비바교회의 헤수스 헤르난데스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교회 근처에 살고 있다는 마리아 로페스씨는 지난 수년동안 동 행사가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젠 "많은 사람들이 이날을 기다린다"며 자신도 온 가족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