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식의 산 이야기] 시에라 네바다 산맥, 첩첩 산중이 만든 풍광의 매력
Los Angeles
2007.11.23 10:21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해발 1만 2000피트가 넘는 고봉들이 즐비하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미 서부쪽의 캘리포니아에 있으면서 가장 큰 산들이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시작하여 캐나다까지 장장 2650마일의 P. C. T등산로도 매머드 지역을 제외하고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8~9부 능선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 위에는 등산객이나 기타 위급상황을 고려해 간이 비행기 활주로까지 있다.
이 산맥속에는 12000에서 13000피트되는 높은 산들은 그 수효를 쇨수 없을 정도로 많고 14000피트 넘는 산들도 켈리포니아 안에만 15개가 있다.
이렇게 높은 산들은 주로 요세미티 킹스 캐년 세코이아 등 3개 국립공원과 인요 내셔널 포리스트의 경계에 일렬로 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높은 산은 14495피트의 위트니산이다.
정상을 4번 올라가고 5번째에는 눈이 하도 많아 중도에서 포기하고 하산했지만 정상에 올라가 킹스 캐년과 세코이아 국립공원을 내려다 볼라치면 온갖 역경을 이기고 올라온 자신도 자랑스럽다. 또한 서쪽 아래로 펼쳐지는 파노라믹한 경치에는 혼절에 가까운 탄성이 나온다.
첩첩 산중에서 빚어내는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 유산들이다.
산을 어디랴 손대려 하느뇨.
얼마전에 고국을 가 봤더니 손바닥 만한 한국은 흡사 두더지 굴 같다. 온 나라 전체를 파 헤쳐 아파트 짛고 도로내고 골프장 만들고 난리들을 치니 사람들의 심성도 난리가 아닌가?
사방에 땅을 파서 혈맥들이 끊어지면 사람들의 성격조차 달라질테고 되지도 않을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부정이 난무할테니 이 보다 더한 난리가 또 있을까 말이다.
그저 인생이 허무할뿐 세상살아 가면서 요즘 나라 안 밖을 발칵 뒤집어 놓은 신정아 사건을 보더라도 변 아무개 직함의 높 낮이가 무슨 소용이 있고 또한 죽고 난뒤 봉분의 높낮이도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자연과 같이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데 돈도 필요 이상으로 벌려면 무리가 따르는 법.
초 저녁 잠이 하도 많아 아무리 귀한 손님이 와도 능사처럼 박대하는 처지에 최인호 작 "상도" 라는 책은 밤을 꼬박 새우며 읽은 기억이 난다.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이 한 말로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다는 "재상평여수"라는 말이 돈을 많이 벌어 보지 않은 필자에게는 그렇게 다정 다감 할수가 없다.
그의 말대로 물 흘러가듯 인생을 진리로 조용히 살수는 없을까. 좋은 자연을 보다 우리들의 삶을 보면 그저 안타깝다.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213)44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