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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LA 농구 형제'

Los Angeles

2017.02.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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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닉스 4점차 격파…레이커스는 디트로이트에 102-121 완패
LA를 근거지로 둔 클리퍼스와 레이커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LA 클리퍼스는 8일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22승32패)와의 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119-115로 승리, 32승21패로 상승했다.

유대계 구단주인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 차별 발언으로 손을 뗀뒤 20억달러에 클리퍼스 구단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직 CEO 스티브 발머는 클리퍼스에 올시즌 창단 이후 사상 첫 우승을 요구한 상태다.

클리퍼스는 전반전까지 불안한 한점차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11점의 리드를 잡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4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블레이크 그리핀은 32점-8리바운드, 대형센터 디안드레 조던은 28점-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각각 승리에 기여했다.

닉스의 수퍼스타 카멜로 앤소니는 28점-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막판 수비가 흔들리며 분루를 삼켜야했다.

이밖에 2000년대 전성기를 뒤로 하고 NBA의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LA 레이커스는 미시간주 오번힐스의 팰리스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5승28패)에 102-121로 완패, 18승37패로 하락했다.

레이커스는 특히 올시즌 어웨이 경기에서 6승24패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서 깊은 안방인 팰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2만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승리한 피스톤스는 3쿼터 초반 11-0으로 질주하며 19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필드골 성공률이 53%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저지르고 리바운드에서도 41-52개로 밀린데다 골밑슛 싸움에서도 46-70점으로 큰 차이로 뒤졌다.

피스톤스의 안드레 드러몬드는 24점-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보였고 레이커스의 신성 줄리어스 랜들ㆍ루이스 윌리엄스는 17점씩을 올렸지만 승패와는 상관없었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 때는 왕년의 디트로이트 스타인 아이제이아 토머스가 나타나 팬들에게 인사를 올리며 팰리스에서의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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